
배우 하영의 입에서 시작된 '집안 친일' 논란이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다. 이 가운데 그가 주연을 맡은 드라마 '승산 있습니다' 측이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
SBS 새 드라마 '승산 있습니다' 측은 11일 스타뉴스에 "'승산 있습니다'는 이미 상당 부분 촬영이 진행된 상태이며, 촬영 분량이나 구체적인 진행률에 대해서는 말씀드리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알렸다.
이어 "해당 사안에 대해서는 인지하고 있으며, 현재 사안의 추이를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 추후 정리되는 내용이 있다면 말씀드리겠다"고 전했다.
내년 상반기 방영을 목표로 촬영 중인 '승산 있습니다'는 전 변호사 출신 사무장 권백(이제훈 분)이 이끄는 법률사무소가 '승산 없는 싸움'을 뒤집는 코믹 법조 탐정물이다. 이제훈은 극 중 변호사 자격을 박탈당하고 사무장이 되는 권백 역을, 하영은 신참 변호사 여심희 역을 맡는다.
하영은 현재 증조부인 의사 안상호의 일제강점기 친일 행적과 관련해 구설에 오른 상황이다. 그는 지난 7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출연해 '4대째 의사 집안'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증조부가 한양에서 서양 의학 전문 의원을 가장 먼저 연 분 중 한 분이다. 일본에서 의학을 공부하신 후 한양 최초로 양의원을 개원하셨고, 고종 황제를 진료했다"고 밝혔다.
이후 온라인상에는 하영이 방송에서 언급한 증조부가 의사 안상호라는 주장이 나왔다. 안상호는 1902년 일본 도쿄자혜의학전문학교를 졸업하고 한국인 최초로 일본 의사 자격증을 취득한 인물이다. 그러나 동시에 일제강점기 친일 의혹을 받기도 한다.
하영 소속사는 논란이 확산하자 지난 10일 "하영의 증조부가 안상호는 맞다"면서도 안상호의 친일 행적과 관련해서는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다"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다음 날인 11일 "추가 확인 결과, 증조부 안상호 선생이 1916년 대정친목회의 평의원 명단에 이름이 올라있는 기록이 실제로 존재함을 확인했다"며 전날의 입장을 번복하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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