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월화드라마 '내일도 출근!' 윤노아 역 배우 강미나 인터뷰

제대로 무르익었다. 강미나가 '내일도 출근!'을 통해 한층 성숙해진 배우로 거듭났다.
최근 강미나는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진행된 tvN 월화드라마 '내일도 출근!'(극본 김경민, 연출 조은솔) 종영 인터뷰를 통해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지난달 28일 종영한 '내일도 출근!'은 일상적 권태기에 시달리던 7년 차 직장인이 까칠한 직장 상사를 만나 사랑과 일 모두에서 설렘을 되찾는 과정을 그린 작품.
극 중 강미나는 사랑과 일에서 성장통을 겪는 5년 차 직장인 윤노아 역을 맡았다. 오랜 연애의 상처를 딛고, 직진하는 연하남 이재인(원규빈 분)과 로맨스 호흡을 맞추며 한층 성숙해진 열연을 선보였다.
강미나는 윤노아 캐릭터와 많이 닮아 있었다. 그는 "한 90% 흡사한 것 같다. 연애할 때 사랑하는 사람이 있으면 다 퍼주는 스타일이다. (윤) 노아는 사랑 앞에서는 계산 안 하고 많이 퍼주고 그래서 상처도 받았던 것 같다"고 전했다.

강미나는 전작인 넷플릭스 드라마 '기리고'에서 고등학생 빌런 역을 소화한 바 있다. 그런 그가 이번 작품에서는 직장인을 연기하게 됐다.
전작인 넷플릭스 '기리고'에서 강렬한 고등학생 빌런으로 활약했던 그는 이번 작품을 위해 파격적인 외형 변화를 감행했다. 강미나는 "이번 작품에서는 살짝 고등학생 티를 벗고 회사원처럼 나와야 했다"며 "그 걱정 때문에 체중 감량을 많이 했다. '기리고' 때 모습이 안 나오고 윤노아 그 자체로 보였으면 해서 오피스물에 어울리는 모습을 만들고 싶어 13kg을 감량했다"고 설명했다.
감량 루틴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그는 "'내일도 출근!'을 찍으면서는 계속 감량을 했다. 너무 티 나지 않는 선에서 감량했다"며 "제가 워낙 운동을 싫어한다. 그래서 쉬는 날에 한두 걸음 더 움직여보자는 생각으로 산책도 많이 했다. 또 나트륨을 줄이고 샌드위치를 주식으로 먹었다. 야채를 많이 먹자는 생각을 가졌더니 몸무게가 쑥쑥 빠졌다"고 밝혔다.
체중 감량 후 쏟아진 외모 호평에 대한 솔직한 생각도 털어놨다. 강미나는 "저도 사람이다 보니 예쁘다는 말을 들으니까 기분이 좋다. 그런 반응을 열심히 찾아봤다. 눈 떠서 잠들 때까지 강미나를 (검색해) 찾아보고 그랬다"며 "팬분들의 반응도 있지만, 대중분들의 반응이 재밌었다. 너무 예쁘다고 격하게 하는 반응들이 기억에 남는다"고 미소를 보였다.
그는 다이어트로 인한 스트레스는 없었다고 말했다. 강미나는 "제가 다이어트를 많이 하다 보니까 제 몸을 알게 됐다. 그러고 나서부터는 다이어트를 하는 게 어렵진 않았던 것 같다. 제 몸을 파악하는 게 우선이라는 생각을 해서 이번 다이어트 목표는 '힘들 거면 안 할래'였다. 힘들면 떡볶이도 먹으면서 다음 날 조절했다. 생각보다는 힘들지 않았다"고 전했다.

극 중 달달한 로맨스를 완성한 원규빈과의 호흡에 대한 얘기도 빼놓을 수 없었다.
강미나는 "(원) 규빈 배우가 처음에 긴장을 많이 하더라. 그래서 혹시 같이 사적으로 만나 밥이나 커피를 먹으면 긴장 푸는 데 도움이 될까 싶어서 사석에서 만나서 대화도 많이 했다. 실제로 착하고 자상해서 호흡도 좋았다"며 "제가 뭔가 아이디어를 냈을 때 잘 응해줘서 너무 좋았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실제 촬영 중 느꼈던 설렘을 느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강미나는 "사실 원래 연하는 좋아하지 않는다. 연하를 좋아하는 편은 아닌데 촬영하다 보니까 실제 규빈 배우가 자상하고 착하다 보니까 촬영하면서 설레기도 했다"며 "실제로는 눈에 띄는 염색을 하는 인물은 안 좋아하긴 하지만 파마머리가 잘 어울리더라. 제가 실제 장발의 파마머리를 좋아한다. 저는 실제로 자상하고 착한 사람을 좋아한다"고 고백했다.
강미나는 장르적 도전에 따른 고민 역시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는 "'기리고' 촬영할 때는 호러물을 찍는 게 어렵다고 생각했다. 근데 또 멜로물로 넘어오니까 사랑을 얘기하는 게 정말 어렵더라. 많은 분께 공감이 가게끔 연기하는 게 어렵다고 생각했다. 이 작품은 이 작품대로 어렵더라"고 말했다. 이어 "각자의 장점이 있다. 또 제가 멜로물을 찍다 보니까 액션도 그리웠다. 액션과 더 잘 맞지 않나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2016년 엠넷 '프로듀스 101'을 거쳐 아이오아이(I.O.I)와 구구단으로 활동한 강미나는 2017년 드라마 '20세기 소년소녀'로 연기 활동을 시작했다.
강미나는 점차 연기자로 입지를 굳히며 배우 활동에 집중하게 된 계기를 솔직하게 전했다. 그는 "가수 시절에도 연기를 병행했지만 연기가 매력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했다. 병행을 하기엔 제가 하나만 해도 될까 말까 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연기에 집중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고 말했다.
최근 진행된 아이오아이 데뷔 10주년 기념 재결합 콘서트를 객석에서 지켜봤다는 강미나는 남다른 뭉클함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친구들이 정말 무대 잘하더라. 나는 그들의 또 하나의 팬이다. 그들의 서사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옆에서 지켜봐 왔으니까 그래서 울컥했던 것 같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강미나는 아이오아이 재결합 불참으로 인해 불거졌던 불화설 루머에 대한 속내도 고백했다. 그는 "한편으론 그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한동안은 많이 속상했던 것 같다"며 "그래도 팬들이나 멤버들은 '그런 거 신경 쓰지 마'라고 얘기해 줘서 많이 힘이 됐던 것 같다"고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연기자로서 차근차근 걸어온 자신의 여정에 대해서는 "처음에 '20세기 소년소녀'라는 작품으로 데뷔할 때 너무 많이 부족했다. 지금도 부족하지만, 굉장히 부족했는데 많이 믿어주셔서 차근차근 잘 성장하고 여기까지 오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고 되돌아봤다.
강미나는 점점 더 성숙해지고 무르익고 있다. 그는 "연기적으로 성장했다고 느끼는 건 이젠 카메라 앞에서 조금 덜 떨린다. 상대 배우랑 주고받으려고 하는구나 싶다. 데뷔 초 때는 너무 떨리고 정신없고 현장이 무서워서 뚝딱뚝딱 연기했는데, 지금은 조금 상대 배우랑 호흡 맞출 수 있는 여유는 있지 않나 생각이 든다"며 단단해진 태도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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