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한가인이 '신병4 : 사보타주' 말미 깜짝 등장해 기대감을 높였다.
9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8일 방송된 ENA 월화드라마 '신병4 : 사보타주'(연출 민진기·조제욱, 극본 윤기영·김단, 기획 KT스튜디오지니, 제작 스토리아일랜드) 6회 유료 가구 시청률은 자체 최고인 전국 4.4%, 분당 최고 역시 4.9%까지 치솟으며 월화드라마 및 동시간대 1위를 이어갔다.
이날 박민석(김민호 분)과 김현욱(이원정 분)의 가슴 먹먹한 화해가 그려지며 보는 이들에게 뭉클함을 전했다. 여기에 단체 외박에 나선 3생활관이 예기치 못한 최악의 위기를 마주하고, 부대원들을 지키기 위해 칼을 빼든 대대장 변혁진(이현균 분)의 행보가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했다.
김현욱의 마음을 움직인 것은 박민석의 진심이었다. 행보관 박재수(오용 분)의 지시로 부대원들의 '소나기(소중한 나의 병영일기)'를 걷던 김현욱은 우연히 박민석의 일기장을 펴보게 됐다. 훈련소 시절부터 자신을 향한 고마움과 그리움이 고스란히 담긴 글. 특히 다시 만난 김현욱을 누구보다 반가워했던 박민석의 속마음까지 알게 된 김현욱은 그제야 자신을 향한 박민석의 마음을 오해하고 원망해왔던 것이 어리석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흔들리는 김현욱의 마음을 다독인 건 조백호(오대환 분)였다. 앞서 목욕탕에서 "힘든 순간이 와도 혼자 버티려 하지 마라"며 전우애를 강조했던 조백호는 이날 면담에서도 변함없이 든든한 울타리를 자처했다. 그 굳건한 믿음 앞에, 누구에게도 쉽게 털어놓지 못했던 묵은 설움과 박민석을 향한 미안함이 터져 나오며 끝내 눈물 흘리는 김현욱의 모습은 먹먹함을 안겼다.

여기에 박민석이 남몰래 조백호를 찾아가 남긴 부탁이 전해지며 감동을 더했다. "현욱이가 어떤 잘못을 하더라도 다 내 책임으로 해달라"고 호소했던 것. 늘 부러움과 특혜의 상징처럼 여겨졌던 '사단장 아들'이라는 무거운 타이틀 뒤에서 홀로 감당해야 했던 박민석의 고충을 처음으로 헤아려준 조백호의 위로에 박민석 역시 참아왔던 눈물을 쏟아냈다. 조백호의 따뜻한 중재 덕분에 두 사람은 비로소 서로의 진짜 상처를 마주 볼 용기를 얻게 됐다.
오해의 벽을 허문 두 사람의 화해 작전도 성공을 거뒀다. 이른바 '김현욱 화해 조작단'을 꾸린 박민석의 어설픈 시나리오는 눈치 빠른 김현욱에게 번번이 간파당하며 뜻대로 흘러가지 않았다. 하지만 마침내 빨래 건조장에서 단둘이 마주 선 두 사람. 우물쭈물 눈치만 살피는 박민석을 향해 김현욱이 먼저 가슴속에 묻어둔 속마음을 담담히 털어놓으며 엉킨 매듭을 풀었다. 서툴지만 진심이 담긴 화해 끝에 함께 나눈 따뜻한 라면 한 그릇은 두 사람의 마음까지 녹이며 깊은 여운을 남겼다.
한편, 수학여행을 떠난 소년들처럼 한껏 들뜬 마음으로 외박에 나선 3생활관은 잊지 못할 청춘의 추억을 쌓았다. 특히 쏟아질 시선을 의식했던 '국민 스타' 전세계(김동준 분)가 거리에서 뜻밖의 인지도 굴욕을 맛보는 자의식 과잉 모먼트는 유쾌한 폭소를 자아냈다. 하지만 이들의 소박한 행복은 비행 청소년 무리와 시비가 붙으며 산산조각 났다. 강찬석(이정현 분)은 행여나 후임들이 다칠까 염려해 애써 고개를 굽히며 합의금까지 건넸지만 학생들이 3생활관의 애틋한 추억이 담긴 단체 사진을 찢어 버리며 선을 넘었고, 급기야 무차별 폭행까지 가한 것. 웃음으로 가득했던 첫 단체 외박이 한순간에 상처로 얼룩지면서 안타까움을 더했다.
피투성이가 된 부대원들의 상처보다 더 어처구니없는 상황은 이후에도 계속됐다. 경찰은 사건을 억지로 '쌍방폭행'으로 몰아갔고, 연대장은 역시 조용히 덮으라며 노골적인 압박을 가했다. 설상가상으로 상가 번영회장까지 부대를 찾아와 얄팍한 회식 제공으로 사건을 무마하려 든 상황.
하지만 변혁진은 군복을 입었다는 이유만으로 샌드백처럼 맞아야 했던 부대원들의 억울함을 결코 외면하지 않았다. 그는 전 대대원의 외박, 외출 전면 통제라는 '지역 상권 보이콧' 초강수를 두며 강경 대응에 돌입했다. 자신만의 방식으로 부대원들을 지키려는 변혁진의 행보가 앞으로 어떤 변화를 불러올지 궁금증을 높였다.
방송 말미에는 위병소가 발칵 뒤집히는 엔딩이 펼쳐졌다. 그간 부대원들 사이에서 사진으로만 구전되며 여신으로 추앙받던 전세계의 친누나 전우주(한가인 분)가 마침내 실물로 등판한 것. 과연 '국민 스타' 전세계의 전설의 누나 전우주가 3생활관 부대원들과 어떤 만남을 가지게 될지 기대가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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