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닥터X : 하얀 마피아의 시대'의 김지원이 장승조와 정면충돌을 예고하며 흥미를 치솟게 했다.
지난 17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닥터X : 하얀 마피아의 시대'(제작 스튜디오S, 스튜디오드
래곤, 하이지음스튜디오/이하 '닥터X') 4화에서는 계수정(김지원 분)이 구서대병원에 새롭게 부임한 외과의이자 자신을 향해 집요한 관심을 보이는 나대일(장승조 분)을 경계하고, 완벽한 겉모습 뒤에 가려진 나대일의 추악한 민낯을 열어젖히는 모습이 그려졌다.
장희숙(이정은 분)은 계수정을 수술이 없는 응급실로 밀려나게 한 새로운 외과 교수 나대일의 존재를 탐탁지 않아 했다. 나대일은 젠틀하고 선한 이미지로 사람들의 환심을 샀지만, 장희숙은 첫 대면부터 "어디서 손에 구린내 나는 놈을 끌고 왔어"라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반면 나대일은 계수정을 향해 유별난 관심을 보였다. 그는 계수정이 자신이 수술하는 수술방에 갑작스레 들이닥쳤음에도 불구하고 도리어 묘한 미소로 환영해 원내를 술렁이게 했다. 뿐만 아니라 나대일은 인턴 박태경(김우석 분)을 통해 계수정이 간식을 좋아한다는 사실을 알아내 친해지려 노력했지만, 계수정은 간식의 유혹에도 그를 차갑게 대했다. 장희숙은 계수정과 나대일의 관계를 이성적인 호감으로 해석하는 용역 소개소 식구들과 달리 "그놈 손에서 구린내 난다"라고 경계했고, 이와 함께 나대일이 계수정의 수술 영상을 보며 감탄하는 모습까지 이어져 대체 그의 속내가 무엇일지 의문을 자아냈다.

한편, 계수정은 조금씩 구서대병원의 생활에 적응하며 거침없는 행보를 이어갔다. 외과에서 응급실로 쫓겨났지만 누구보다 빠른 손으로 금세 '천군만마' 타이틀을 얻는가 하면, 자신의 수술이 실패할 것이라 호언장담하던 이들의 예측을 뒤엎으며 통쾌한 사이다를 안겼다.
이 가운데 환자 권충현(오정택 분)의 담낭염 수술을 두고 계수정과 나대일 사이에서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았다. 권충현은 군 복무 시절 자신을 살려준 은인인 나대일에게 수술을 받겠다고 고집했지만 가장 빠르게 수술할 수 있는 날짜가 일주일 뒤였고, 계수정은 수술일까지 권충현이 버틸 수 없을 거라고 내다봤다. 더욱이 계수정은 권충현의 복부 CT 사진을 보다가 간에서 수상한 흔적을 발견한 후, 나대일에게 개복 수술을 해서 의심 부위를 확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나대일은 과거 수술 부위의 단순 유착일 뿐이라면서 복강경 수술을 고수했다. 또한 계수정의 수술 영상을 언급하며 "꼭 신 같던데요, 아님 괴물. 앞만 보고 간다던데, 그 앞에 뭐가 있길래 그런지 궁금해요"라는 의미심장한 말로 계수정을 자극하며 묘한 신경전을 펼쳤다.
계수정의 예상처럼 수술일을 3일 앞두고 권충현이 갑자기 쓰러지며 상황이 급변했다. 계수정을 제외한 모든 의사들이 또 다른 교통사고 응급 수술에 동원된 후였고, 주치의 나대일은 목련회와의 식사 자리에 참석해 부재중인 가운데 계수정이 권충현의 수술을 집도했다. 이때, 계수정의 수술 소식을 뒤늦게 접한 나대일은 낯빛이 새하얗게 질린 채 병원으로 다급히 돌아갔지만 이미 때는 늦은 후였다. 계수정은 과거 나대일이 수술을 했던 권충현의 간에서 누군가 새겨둔 것으로 보이는 'D.N'이라는 이니셜을 발견하고 경악과 분노를 금치 못했다. 이에 오랜 시간 가려져 있던 나대일의 추악한 민낯을 열어젖힌 계수정이 어떤 행보를 보일지 초미의 관심이 모인다.
한편, 인트로에서는 계수정과 장희숙의 과거사가 드러나 호기심을 높였다. 과거 계수정이 분쟁지역에서 의료봉사를 하던 시절 한 남자아이가 목숨을 잃었고, 화염에 휩싸인 건물 앞에서 아이의 주검을 보고 오열하는 계수정과 그 모습을 안타깝게 지켜보는 장희숙과 어린아이의 모습이 차례로 비치며 이들에게 가슴 아픈 과거가 있음이 암시된 것. 또한 계수정이 술을 주문하려는 장희숙에게 "안돼. 우리 또 그렇게 살 순 없어"라고 말리는 모습도 그려져 두 사람이 지나온 과거에 궁금증이 증폭됐다.
'닥터X'는 최고 시청률 20.8%를 기록하며 또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4화 시청률은 최고 20.8%, 전국 18.5%, 수도권 18.4%로 마의 20%를 코앞에 두며 폭발적인 화력을 과시했다. 이는 동시간대, 토요일 미니시리즈, 주간 미니시리즈 전체를 통틀어 압도적 1위이다. 또한 '닥터X'는 매회 전국 시청률뿐만 아니라 2049 시청률까지 자체 최고 기록을 연이어 갈아치우고 있으며, 이날 2049 시청률 역시 최고 6.56%, 평균 5.9%를 기록해 토요일 방영된 전체 프로그램 중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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