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이블채널 tvN '응답하라 1997'이후 아날로그 추억과 감성이 주목받고 있는 요즘,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신개념 음악퀴즈쇼가 탄생했다.
4일 방송되는 KBS 2TV 파일럿프로그램 '음악의 참견'(음악의 참 놀라운 발견의 줄임말)이 세대공감토크쇼를 표방하며 안방극장에 첫 선을 보인다.
'음악의 참견'은 가요, 트로트 어느 한 세대만이 즐길 수 있는 것에서 벗어나 다양한 연령대가 같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시대를 주름잡았던 스타부터 한류를 이끄는 아이돌 그룹멤버까지 총 18명의 출연진이 대거 등장한다.
각 6명씩 3팀으로 나눠 KBS를 대표하는 음악 프로그램 '쇼쇼쇼', '가요톱텐', '뮤직뱅크'로 구성했다. 각 키워드와 연관된 음악 퀴즈, 스타들의 토크, 깜짝 무대 등 다양한 장치를 통해 복잡했던 가요계 역사를 재밌게 볼 수 있다.
'쇼쇼쇼'팀에는 MC를 맡았던 정소녀를 비롯해 하춘화, 이상벽, 서수남, 김수희가 소속됐다. 1990년대 음악프로그램이었던 '가요톱텐' 팀에는 현진영, 강수지, 배기성, 문희준, 홍경민, 유리상자 이세준이다.
2012년 K-POP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뮤직뱅크'에는 2PM 김민준, 장우영, 씨스타 효린, 제국의 아이들 광희, 걸스데이 민아, 은지원이 구성됐다.
이들의 공통점이 있다면 각 프로그램에서 최고의 스타로 활약했었고 지금도 활약 중인 출연자와 MC다. 그동안 방송에서 보기 힘들었던 정소녀, 하춘화, 서수남 등이 오랜만에 안방극장에 출연하는 것도 반가움을 전달한다.
어른들은 과거의 추억을 떠올릴 수 있고 젊은 층은 몰랐던 역사를 배울 수 있다. 여기에 MC 신동엽의 깨알 진행은 프로그램의 재미를 한 층 보강시킬 예정이다.
제작진 역시 프로그램에 심혈을 기울였다. 50년의 역사를 간직한 KBS이기에 자료화면도 풍부했고 출연진들이 갖고 있는 사연도 남다르기에 방송에서 풀어내고 싶은 이야기도 많았다는 후문이다.
연출자인 권재영PD 역시 스타뉴스에 "'불후의 명곡'을 연출했었을 당시 가수들이 노래를 통해 무대를 직접 보여주는 것 외에도 추억을 얘기 하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며 기획의도를 말했다.
'음악의 참견'은 '인간의 조건'과 함께 예능국에서 야심차게 준비한 파일럿 프로그램이다. '인간의 조건'이 아날로그 감성과 예능을 적절히 조화를 이뤄 호평을 얻은 만큼 '음악의 참견' 역시 좋은 결과를 이끌어 낼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한편 '음악의 참견' 시간대 기존 프로그램인 '1대100'은 오는 11일부터 정상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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