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3 KBS 연예대상이 21일 오후 9시 15분부터 생방송으로 진행됐다. 2013년 연말의 첫 연예대상이라는 점에서 이날 시상식은 많은 이목이 집중됐다. 2013 KBS 연예대상 이모저모를 모아봤다.
○…2013 KBS 연예대상 대상 김준호. 2013년 '개그콘서트'와 '해피선데이-1박2일'에서 맹활약하며 대상의 기쁨을 누렸다. 이날 김준호의 응원 현수막은 '개그계의 좀비 김준호'라는 문구가 눈에 띄었다. 10년 만에 '개그콘서트' 출신 개그맨이 대상을 수상, '개그콘서트'가 3년 연속 시청자가 뽑은 최고의 프로그램상에 뽑혀 기쁨은 두 배가 됐다.
○…시청자가 뽑은 최고의 프로그램상 수상 '개그콘서트'는 3년 연속 이 부문에서 수상, 누구보다 더 큰 기쁨을 누렸다. 연출 김상미PD와 박지영PD. "시청자에서 연출을 맡게 됐다"며 "시청자 덕분이다"며 시청자들께 감사의 소감을 전했다.
○…국악소녀 송소희가 국악 '배 띄워라'로 2013 KBS 연예대상의 시작을 알렸다. 양상국이 송소희와 장단을 맞췄다. 송소희가 "아니라오~ 아니라오~ 다 주는 건 아니라오"를 부르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영자가 8,90년대 미스코리아의 대표 헤어스타일 일명 '사자머리'로 참석해 단연 화제를 모았다. 신동엽은 이영자에게 "(이영자의 변신에) 깜짝 놀랐다"고 말했고, 서인국 "오늘 얼굴이 굉장히 작아 보인다. 미스코리아 같다"고 덕담을 했다.
○…미스코리아로 변신한 이영자. 정준영에게 여자이고 싶다? 정준영과 작가상 부문 시상자 무대에 올랐다. 정준영에게 "어려서 그런지, 연애를 안 한 것 같다"며 "에스코트하면서 보호해 줘야 하는데, 제가 부축 받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정준영이 "머리를 어디서 하고 왔는지 궁금하다"고 묻자 "엄마랑 싸우고 나왔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1박2일' 차태현. 이수근과 함께 했던 시간을 잊지 않았다. 쇼오락부문 남자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최근 불법도박 혐의로 방송에서 하차한 이수근에게 "반성의 시간을 많이 갖고 있을. 더 가질 수근이 형에게도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고 말했다.
○…'해피투게더3' MC 유재석과 박미선의 입담대결. 유재석은 서예지와 함께 코미디부문 남녀 신인상 부문 시상자로 서예지와 함께 하게 된 것에 대해 "서예지 무지하게 예쁘다. 박미선, 신봉선씨와 하다보니까 이런 경우 흔치 않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후 박미선은 정준영과 함께 엔터테이너상 부문 시상자로 나서 "유재석, 박명수와 있다가 정준영을 보니 좋다"고 응수했다.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의 인기스타 추성훈, 추성훈 부녀가 참석했다. 추사랑은 한복을 입고 아빠 품에 안겨 등장했다. 추성훈의 아내 야노 시호는 추성훈이 최고 엔터테이너상을 수상하자 직접 추사랑을 안고 무대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 걸그룹 씨스타 축하공연에 스타들 각양각색 반응. 입이 쩍 벌어진 채 공연을 본 박성광과 달리 유재석, 정범균, 김준현, 데프콘 등은 박수를 치며 공연을 즐겼다. 신동엽은 "바람직한 공연이다"며 활짝 웃어 웃음을 자아냈다.
○… '맘마미아' 엄마들의 '빠빠빠' 공연, 신동엽이 '관절염팝'이라고 소개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영희 모녀, 레이디 제인 모녀, 김현숙 모녀, 정주리 모녀, 김혜선(기상캐스터) 모녀 등이 호흡을 맞췄다. 직렬 5기통 댄스로 2013 KBS 연예대상 시상식 1무를 마무리 했다.
○…특별상 부문 시상자로 나선 도경완·장윤정 부부. "제가 연예인이 아닌데도 (장윤정과) 결혼하게 돼 이 자리에 설수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장윤정이 임신 소식을 전하며 "(아이가) 태어나면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시켜 못 이룬 아빠의 꿈을 이뤄줬으면 좋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개그콘서트'의 축하공연. 엑소의 '으르렁', 씨스타19의 '있다 없으니까', 선미의 '24시간이 모자라' 등이 '개그콘서트' 출연 개그맨들에게 의해 재해석 됐다.
특히 '있다 없느니까'는 오나미와 박지선은 "얼굴 자신 있는데, 가면 있다 없으니까"로 '있다 없으니까"의 가사를 개사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민경은 '24인분이 모자라'로 '24시간이 모자라'를 재해석 했다. 김민경은 "24시간을 먹어도 모자라"라로 가사를 개사했다. 한시도 먹지 못하면 안 된다는 뜻이 담겨 웃음을 자아냈다. 개그맨 김재욱이 김민경과 호흡을 맞췄다.
○… 코미디 부문 휩쓴 '개그콘서트'. 김준현, 김지민, 김민경, 유민상 외에 신인상 수상한 안소미와 이문재까지 2013년 한 해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한 최고의 개그맨임을 입증했다. '황해' 팀은 최고의 아이디어상을 수상해 눈길을 끌었다.
○…'뿜 엔터테인먼트' 김지민. 생방송 현장에서 '뿜 엔터테인먼트'를 선보였다. 특히 연예인 남자친구는 다시 만나지 않는다면서, 최강창민을 소개해줄 줄 모른다는 말에 "다시 한 번 만나볼게요. 저보다 동생인데 오빠라고 불러도 되죠?"라고 말해 큰 웃음을 자아냈다. 즉석에서 만든 셀프 디스로 이번 KBS 연예대상 보는 재미를 더했다.
문완식 기자munwansik@mt.co.kr이경호 기자sky@mtstarnews.com김성희 기자shinvi7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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