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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빅' 이용진·양세찬·이진호·이상준 "우리가 진짜 개그맨"(인터뷰)

'코빅' 이용진·양세찬·이진호·이상준 "우리가 진짜 개그맨"(인터뷰)

발행 :

이경호 기자

'코미디 빅리그' 4인방 이용진 양세찬 이진호 이상준 인터뷰

'코미디 빅리그' 이진호(사진 왼쪽부터), 이상준, 이용진(사진 아래), 양세찬 /사진=이동훈 기자
'코미디 빅리그' 이진호(사진 왼쪽부터), 이상준, 이용진(사진 아래), 양세찬 /사진=이동훈 기자


요즘 물오른 개그 프로그램 '코미디 빅리그'를 이끌고 있는 개그맨 4인방이 있다. 바로 이용진, 양세찬, 이상준, 이진호다.


이용진, 양세찬, 이진호는 케이블채널 tvN '코미디 빅리그'에서 코너 '캐스팅'에 출연 중이다. 이상준은 '사망토론'으로 '코미디 빅리그'의 인기몰이에 힘을 보태고 있다.


올해 '코미디 빅리그'에서 '대세 이국주'의 활약이 유달리 돋보였던 가운데, 각자 자리를 지키며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던 네 사람을 만났다.


◆"'사망토론', '캐스팅' 인기? '코미디 빅리그' 덕분!"


지난 2012년 12월 8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꾸준히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사망토론'. 이상준은 '코미디 빅리그'에서 장수 코너로 자리매김 할 줄은 생각치도 못했다고.


"정말 장수 코너가 될 줄 몰랐어요. '코미디 빅리그' 1회부터 출연하고 있는데, 코너가 이렇게 잘 될 줄 몰랐죠. 인기 비결에 대해 묻는 분들이 많은데, 저도 몰라요. 그냥 웃음을 주기 위해 열심히 할 뿐이에요. '코미디 빅리그'가 다른 개그 프로그램보다 잘 되서 좋을 뿐이에요. 하하하"


이용진, 양세찬, 이진호 또한 '캐스팅' 코너가 지난 1월 26일 첫 방송 이후 꾸준히 인기를 모으고 있는 이유에 대해 '코미디 빅리그'가 자리를 잡았기 때문이라고 입을 모았다.


"올해 정말 바쁜 한 해였어요. 제가 '코미디 빅리그'에 합류한 지 이제 1년인데, 제 이름을 불러주시는 분들이 많아졌어요. 이게 다 '코미디 빅리그' 덕분이 아닐까 싶어요. 무엇보다 '개그콘서트' 인기를 '코미디 빅리그'가 꺾지 않았나 싶어요." (이진호)


"'코미디 빅리그'는 최고의 프로그램이에요. 지금도 계속 잘 되고 있어서 기분 좋죠. 어떤 분들은 '코미디 빅리그'가 주춤했다고 하는데, 그렇지 않아요. 계속 잘 되고 있어요." (양세찬)


"저는 시즌2부터 '코미디 빅리그'에 합류해서 지켜봤는데, 이제는 개그 콘텐츠로 자리를 잡은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코미디 빅리그'가 개그맨들의 예능의 등용문이 된 것 같아요. 이제는 가족 개그 프로그램으로 자리를 잡아서 기분이 좋아요."


'코미디 빅리그' 이상준(사진 왼쪽부터), 이진호, 양세찬, 이용진/사진=이동훈 기자
'코미디 빅리그' 이상준(사진 왼쪽부터), 이진호, 양세찬, 이용진/사진=이동훈 기자


◆"'캐스팅', 캐스팅하다가 탄생!"


이용진은 '캐스팅'의 탄생 비하인드를 묻자 "캐스팅 하다가 만들어졌다"고 밝혔다. 실제 코너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개그맨들을 캐스팅하면서 탄생하게 됐다고.


"준비하던 코너에서 개성 있는 캐릭터가 없었어요. '아, 이거 어떻게 해야하지'라고 고민하던 중에 '그래, 캐스팅 하는 과정을 해보자'고 결론을 내렸죠. 그렇게 '캐스팅'이 탄생하게 됐어요. 잘 얻어 걸린거죠. 하하하"


양세찬, 이용진, 이진호는 '캐스팅'에서 개그맨들이 캐스팅 상황을 극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이유에 대해 "진짜니까"라고 입을 모았다.


"배우들 뿐만 아니라 개그맨들도 코너에 캐스팅되기 위해 리액션도 과하게 하고 그래요. 자신의 진짜 상황을 표현하니까, 더 사실처럼 느껴지는 거죠."


◆"'썸&쌈'으로 인기 모았지만 박나래와 새 코너는 글쎄"


이진호는 올해 '썸&쌈'으로 박나래와 함께 많은 인기를 모았다. 그러나 앞으로 새 코너에서는 박나래를 피하고 싶다고.


"'썸&쌈'으로 얻은 게 참 많아요. 박나래 씨와 함께 한 득을 본 것도 있는데, 앞으로는 좀 피하고 싶네요.(웃음) 그녀뿐만 아니라 개그우먼은 조금 피하고 싶어요. 그게, 여자들하고 하다보면 회의하다 보면 기에 눌려요. 하고 싶은 말이 있어도 하지 못하거든요. 앞으로 코너를 한다면 신인, 바쁜 개그맨들은 살짝 피하고 싶어요. 바쁘면 그만큼 코너에 매진할 수 없거든요."


이진호와 달리 이용진, 양세찬은 능력 있는 개그우먼과 새로운 코너를 해보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커플 개그를 해보고 싶어요. 외모가 엄청 예쁜 개그우먼과 하고 싶은데, 그런 분이 없어요. 그런 개그우먼이 나올 때까지 기다려야죠." (이용진)


"제가 개그우먼이랑 개그를 한 번도 해 본 적이 없어요. 코너가 망하더라도 꼭 한 번 해보고 싶어요. 음, 장도연 씨와 하고 싶어요. 이미 생각해 놓은 것도 있어요. 우리 잘 맞을 것 같거든요." (양세찬)


이상준이 앞으로 해보고 싶은 개그는 다른 이들과 조금 달랐다.


"혼자 하는 개그를 해보고 싶어요. 사실 혼자 개그를 한다는 게 쉽지 않거든요. 요즘 개그는 팀을 만들어서 하는 경우가 다반사에요. 저는 그런 틀에서 조금 벗어나고 싶어요."


'코미디 빅리그'를 이끌어 네 사람. 한 코너에서 이들을 볼 수는 없을까.


"'코비디 빅리그'에는 능력 있는 개그맨들이 많아요. 사실 이용진, 양세찬, 이진호와 코너를 하면 제가 설 자리가 없을 것 같아요. 세 사람의 에너지가 워낙 좋으니까, 제가 할 수 있는 게 없겠다는 생각이죠. 아마 네 명이 한 코너를 하기는 쉽지 않을 것 같아요."(이상준)


'코미디 빅리그' 이상준(사진 왼쪽부터), 이진호, 이용진, 양세찬/사진=이동훈 기자
'코미디 빅리그' 이상준(사진 왼쪽부터), 이진호, 이용진, 양세찬/사진=이동훈 기자


◆"4쿼터 우승? 예측불가"


2014년 '코미디 빅리그'의 대장정도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 이번 4쿼터에서는 '갑과 을'이 '10년 째 열애 중', '썸&쌈', '캐스팅', '사망토론'을 누르고 1위를 질주 중이다. '갑과 을'이 이대로 1위를 차지할 수 있을까.


"'캐스팅', '사망토론'이 우승권에서 멀어졌어요. 개인적으로 '갑과 을'이 우승 후보라고 생각하는데, 뒷심이 약한 것 같아요. 언제든 역전을 허용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어떤 코너가 우승을 할지 애매하네요." (양세찬)


"'썸&쌈'은 최근 박나래 씨가 의상으로 시청자들을 웃기는 코드를 만들어 냈어요. 역시 뒷심이 있더라고요. '갑과 을'도 잘 하고 있지만 '썸&쌈'의 뒷심에 밀릴 것 같아요." (이상준)


"'썸&쌈', '갑과 을' 모두 재미있는 코너에요. '갑과 을'은 미키광수가 재밌게 이끌고 있지만 뒷심이 부족한 것 같아요. 두 코너 중 누가 뒷심을 발휘하느냐에 따라 우승을 차지할 것 같아요. '코미디 빅리그'에서 우승하기란 쉽지 않아서. 예측 불가네요." (이용진)


'코미디 빅리그' 이진호(사진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양세찬, 이용진, 이상준//사진=이동훈 기자
'코미디 빅리그' 이진호(사진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양세찬, 이용진, 이상준//사진=이동훈 기자


◆"개그 무대는 우리의 삶, 우리가 진짜 개그맨!"


이용진, 양세찬, 이진호, 이상준은 앞으로 활동 계획을 묻자 "개그 무대는 우리의 삶이다. 무슨 일을 하든, 절대 '코미디 빅리그'를 떠나지 않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돈을 벌기 위해 개그맨이 된 것은 아니에요. 진짜 개그를 위해, 개그를 하고 있죠. '코미디 빅리그'가 잘 되는 것 역시 오직 개그만 위해 사는 개그맨들이 있기 때문이죠. 지금도, 내일도, 그리고 내년에도 개그 무대에 서 있는 개그맨이 될 거예요." (이진호)


"계획은 당연히 개그죠. 최고의 (개그)팀을 만들고 싶고, 그 팀에 MVP가 되고 싶어요. 우리는 진짜 개그를 위해 사는 진짜 개그맨이잖아요." (이용진)


"내년에는 이용진, 이진호와 '코미디 빅리그'의 스타가 됐으면 좋겠어요. 하하하. 저희 셋이 또 개그를 하면 재밌는 게 안 나올 거라고 하시는데 '또 되는 코너'를 할 계획이에요."


"'코미디 빅리그'가 없어지는 그 날까지 한 번도 쉬지 않고 무대에 설 계획이에요. 1등은 바라지 않아요. 저는 그저 쉬지 않고 '코미디 빅리그'를 했으면 좋겠어요." (이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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