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개인'이 4회 만에 종영했다. 지상파 3사 개그맨들과 외국인 개그맨 지망생들의 열정은 넘쳤지만 끝내 유상무 논란을 이겨내지 못했다.
26일 오전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어느 날 갑자기 외.개.인'(이하 '외개인')에서는 마지막 개그 수업을 펼치는 지상파(KBS, MBC, SBS) 3사 개그맨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달샘이(유세윤, 이상준)는 외국인 개그맨 지망생들과 여의도에서 짜장면을 시켜먹었다. 이상준은 과거 개그맨 시험장에서 '울고 넘는 박달재' 관련 개그를 보여줬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농상공(이용진, 양세찬, 이진호)은 동묘 시장을 방문했다. 이들은 개그맨 지망생들과 함께 팀을 나뉘어 5만 원으로 가장 웃긴 의상을 입고 오는 게임을 벌였다. 이용진은 이 과정에서 옷가게 사장과 브로맨스를 이뤄 폭소를 유발했다. 이후 이용진, 양세찬, 이진호 등은 동묘에서 구입한 의상으로 패션쇼를 선보였다. 이용진, 양세찬, 이진호는 지망생들을 이끌고 청계천으로 향했고 이곳에서 건달 개그 강좌를 펼쳤다.
이김박(이국주 김지민 박나래)은 개그 수업 대신 보양식을 먹으러 갔다. 박나래는 "속이 든든하려면 맛있는 것을 먹어야 한다"라고 설명했고 이국주는 "촬영 중간에 쉴 때 저는 삼계탕 집을 간다"라고 덧붙여 웃음을 줬다.
하지만 식당에 간 건 보양식을 먹기 위한 것뿐만 아니라 몰래카메라를 하기 위해서였다. 'VJ특공대' 촬영으로 속이고 지망생들의 리액션과 열정, 의지를 진단해보려는 것이었다. 이때 지망생들은 넘치는 열정을 보여줘 이김박을 감동하게 했다.
이어 이김박은 노래방에 갔다. 지망생들은 노래방에 비치된 분장 도구들로 분장을 한 뒤 노래를 불렀다. 그동안 다양한 분장을 선보였던 박나래는 "분장이 너무 세면 뒤에 있는 개그가 약해보일 수 있다"라는 조언을 건넸다.
뚱뚱보(유민상, 김준현, 서태훈)는 엔터테인먼트 회사 대표 이사인 지망생 린민의 회사를 방문했다. 이어 유민상, 김준현, 서태훈은 대학로에서 개그 공연을 지켜보며 초심을 돌아봤다.
'외개인'은 최정상 개그맨들이 멘토가 되어 끼 많은 외국인을 선발, 실력 있는 개그맨으로 키워내는 개그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으로 26일 4회를 끝으로 종영했다. 출연진 중 한 명이었던 유상무가 성폭행 미수 혐의 논란에 휩싸이며 흔들렸던 '외개인'은 4회 만에 종영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