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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CUS]학창시절보다 긴 13년..'무한도전' 고맙습니다

[★FOCUS]학창시절보다 긴 13년..'무한도전' 고맙습니다

발행 :

김미화 기자

국민예능 MBC '무한도전', 13년 만의 종영..김태호 PD "시즌2 원하지만..미정"

/사진=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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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13년이라는 세월이 얼마나 긴지 잘 몰랐어요. 생각해보니, 초등학교 6년, 중학교 3년, 고등학교 3년을 합한 것보다 더 길더라고요."(김태호 PD)


MBC '무한도전'이 13년 만에 안방극장을 떠난다. 13년 동안 함께 한 '무한도전'을 떠내보내는 것이 아쉬운 사람도 있고, 시원섭섭한 사람도 있다. 또 누군가는 아직 떠나보내기 싫기도 할 것이다.


30일 오후 '무한도전' 시즌1 마지막회가 방송 된다. 이날 방송은 '보고싶다 친구야' 특집이 진행된다.


'무한도전'은 이날 방송을 끝으로 13년 방송을 정리한다. 김태호 PD는 프로그램 종영을 하루 앞둔 지난 30일 취재진을 만나 종영 소회와 앞으로의 계획을 전했다.


김태호 PD는 이날 약 1시간 30분 가량 취재진과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지금까지 프로그램을 하면서 느꼈던 감정들과, 앞으로의 계획, 그리고 멤버들과 시청자에 대한 마음 등을 털어놨다.


특히 무엇보다 관심을 끌었던 것은 '무한도전' 시즌2에 대한 여부. 하지만 아직 아무것도 결정된 것이 없었기에 김태호 PD는 조심스러웠다. 그는 '무한도전' 시즌2를 약속하지는 않았지만, 자신의 색깔을 보여줄 수 있는 새로운 프로그램을 약속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사진=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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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이야기들이 오갔다. 뚜렷한 답이 없었기에 비슷한 질문이 쏟아졌고, 정확하지 않지만 정성 어린 답변이 돌아왔다. 보통 프로그램 기자간담회도 30~40분 내로는 끝나는게 보통이지만, 이날 연예인 없이 김태호 PD 혼자 참석한 간담회는 1시간이 훌쩍 넘도록 열기가 뜨거웠다. 그만큼 '무한도전'이라는 프로그램의 영향력과, 김태호 PD에 쏟아지는 관심을 보여줬다.


그동안 김태호 PD의 거취에 관한 이야기들도 많았다. 제작사를 차린다는 것부터, JTBC행, YG행 등 많은 곳에서 그에게 러브콜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김태호 PD는 "'무한도전'을 하면서 돈이나 명예보다 (프로그램의) 색깔을 중요시 했다. 몇년을 고민했던 것은 '무도' 색깔을 지켜가는 것이었다"라며 "그게 힘들어서 제 스스로 만족감 떨어지고 자괴감 까지 왔다. 어떻게 무도 색깔 찾을까 고민했다. 결국 '무도'의 색깔이 제 색깔"이라고 말했다. "저에게 '무한도전'을 사랑하는 것보다 더 큰 유혹은 없었다"라는 그의 당당한 선언에는 프로그램에 대한 애정이 고스란히 느껴졌다.


/사진=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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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호 PD는 기자간담회를 마치며 이렇게 말했다. "제가 많은 말을 했지만 결국 세 가지인 것 같다. MBC 외에 다른데 안 간다. 유재석과는 사이가 틀어지지 않았다. 그리고 '무한도전' 시즌2는 저도 하고 싶다." 간단하지만, 명확한 답변이었다.


13년이라는 시간은 초중고 학창시절을 합한 시간보다 길다. 13년간 함께 했던 '무한도전'을 떠나보내는 것은 시청자들에게도 추억의 한 페이지가 지나가는 듯 한 느낌이다. 하지만 13년간 많은 즐거움을 주었기에 박수로 떠나보내고, 또 다른 한쪽으로는 김태호 PD의 또다른 '무한도전'을 기다리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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