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년 농부 한태웅이 '마이 리틀 텔레비전 V2'에 출연해 구수한 노래실력을 선보였다.
2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마이 리틀 텔레비전 V2'(이하 '마리텔2')에서는 육즙 파티에 2019년 유명인들을 초대한 돈스파이크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가수 박보람이 고기 메이크로 돈스파이크의 파티에 함께 했다. 돈스파이크의 야심작인 '크리스피 포크'가 다 익어갈 무렵, 파티원들이 도착했다. 주인공은 바로 '할담비' 지병수와 '소년농부' 한태웅이었다.
한태웅은 박보람의 노래 요청에 "농사꾼이니 '흙에 살리라'를 부르겠다"며 망설이지 않고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그의 구수한 창법과 탄탄한 발성에 박보람과 돈스파이크는 눈빛을 교환하며 놀랐다.
노래가 끝난 후 돈스파이크는 "AR인 줄 알았다. 성량이 대단하다"며 "성악하셨냐"고 물었다. 한태웅은 "농사꾼일 뿐"이라며 겸손해했다.
한편 한태웅은 올 한 해 소감을 묻는 질문에 "올해 아주 참 힘들었다. 태풍이 세 양반이 오셨다"며 링링, 타파, 미탁으로 인해 올 한 해 농사에 어려움을 겪었음을 털어놨다. 그는 "수확이 다 안 된 것도 있고 비가 많이 와 기계가 걷어올리지 못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지병수는 "올해 경기침체로 다들 힘드셨는데 제가 웃음을 드리면서 보람을 얻었다"며 손담비의 '미쳤어'를 불렀다. 살랑대는 손가락 움직임, 여성스러운 몸 동작, 간드러진 목소리 등 무대 소화력이 인상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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