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내의 맛'이 함소원 생일 기념 몰래 카메라부터 정동원, 남승민의 듀엣곡 녹음 현장까지 풍성한 이야기를 전했다.
27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6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이하 '아내의 맛') 99회분은 수도권 가구 기준 11.2%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50주 연속 화요일 예능프로그램 1위를 차지했다. 분당 최고 시청률은 12.4%까지 치솟으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이날 '아내의 맛'은 100회를 1회 앞두고 '아내의 맛 어워즈' 레드카펫 행사를 펼쳤다. 시상식은 남승민과 정동원의 듀엣곡 '짝짝쿵짝' 최초 공개 무대와 케이크 커팅식으로 화려하게 시작했다.
첫 번째 상은 '먹는 게 비상'으로 스튜디오에 등장한 돼지코를 거침없이 먹어 치우는 진화의 엄마 '중국 마마'에게 수상의 영광이 돌아갔다. 중국 마마가 부상으로 한우 세트를 받으면서 함소원, 진화 부부도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또한 이날 방송에서는 개그맨 김종원의 집을 찾은 홍현희, 제이쓴 부부가 아침 식사로 '항아리 오리구이' 준비를 돕는 모습이 그려졌다. 하지만 홍현희는 '항아리 오리구이'가 완성되기까지 3시간이 걸린다는 말에 좌절했고, 김종원의 어머니는 그 시간 동안 할 일이 천지라며 이들 부부에게 집 마당에 있는 밭을 갈라고 주문했다.
이들 부부는 공복 업무에 예민함을 드러냈지만, 어느새 텃밭 일에 푹 빠졌다. 하지만 그러던 중 열을 견디지 못한 항아리가 굉음을 내면서 폭발, 계획했던 '항아리 오리구이'는 먹지 못하게 됐다.
아침 식사가 오리무중 되자 김종원의 어머니는 버섯 전골을 해 먹자며 이들 부부를 버섯 텃밭으로 인도했다. 귀한 노루궁뎅이, 노랑 느타리, 황금 송이를 본 홍현희는 끝없이 버섯을 땄고, 어머니는 비법 육수와 직접 만든 두부, 각종 채소를 넣어 버섯 전골을 완성했다.
황홀한 맛에 취한 홍현희, 제이쓴 부부는 어머니에게 두 손 가득 재방문을 약속하며 '공짜 없는 농활의 맛'을 만끽했다.
함소원, 진화 부부는 중국 마마, 딸 혜정 양과 함께 동물 농장으로 나들이를 떠났다. 농장을 둘러보던 이들은 사바나를 연상케 하는 타조들 앞에서 멈춰 섰고, 농장 사장님으로부터 타조가 100년 이상을 사는 만큼 임신에 좋다며 타조를 잡으면 타조 고기를 할인해 주겠다는 말을 들었다. 하지만 시속 90km로 달리는 타조를 잡기엔 역부족이었다.
이어 함소원은 마마의 건강을 생각해 채소 듬뿍 도시락을 꺼냈지만, 마마는 '채소와 거리 두기'를 실천하며 치킨이 먹고 싶다고 했다.
결국 진화는 평소와 달리 마마에게 잔소리를 늘어놓았고, 아들 잔소리까지 들은 마마는 밥을 거부했다. 함소원은 얼어붙은 모자 관계에 난감해 하며,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8륜차 아르고 액티비티를 타자고 했다.
그러나 함소원이 자동차 키를 잃어버리면서 누그러졌던 분위기는 더욱 험악해졌다. 우여곡절 끝에 펜션에 도착했지만 함소원이 타조알을 떨어뜨리는가 하면, 저녁상 앞에서 진화가 중국 마마에게 다시 잔소리를 했다. 결국 이들 모자가 자리를 뜨면서 나들이는 최악으로 치달았다
하지만 모자의 싸움은 함소원의 생일을 축하해주기 위한 몰래카메라였다. 케이크를 들고 펜션으로 들어와 돈 총을 쏘는 모자에게 감동한 함소원은 그제야 안심하며 입꼬리를 올렸다.
한편 남승민과 정동원은 노래를 가르쳐 준 '스승' 영탁에게 줄 인간 카네이션 화환을 만들어 녹음실로 향했다. 두 사람을 보고 감격한 영탁은 '트롯 의형제표 유부초밥'을 먹으며 목 풀기 비법을 전수했고, 남승민과 정동원은 본격적으로 첫 듀엣곡 '짝짝쿵짝' 녹음에 들어갔다.
먼저 녹음실로 들어간 정동원은 가사를 외우지 못해 좀처럼 녹음을 이어가지 못했지만, 가사지와 정동원표 흥을 장착해 단박에 녹음을 끝냈다.
이어 잔뜩 긴장한 채 녹음실에 들어선 남승민은 평소 가지고 있던 버릇이 계속돼 녹음에 난항을 겪었다. 하지만 영탁의 원포인트 가르침과 피나는 노력 끝에 녹음을 완료했다.
이때 '코러스 계의 레전드' 김현아가 녹음실로 등장했다. 김현아는 단 한 번 '짝짝쿵짝'을 들은 뒤 30년 내공의 환상적인 화음 쌓기를 선보였다. 녹음실에서 나온 김현아에게 정동원과 남승민은 존경의 인사를 건넸고, 함께 음원 대박을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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