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 13살 차 연인이 '결혼'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다.
31일 오후 방송된 KBS Joy 예능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36살 남자친구와 23살 여자친구가 출연해 '결혼' 이야기를 나눴다.
남자친구 정연우 씨는 "결혼을 할 수 있을까 싶어서 찾아왔다. 여자친구 어머니가 반대를 하신다"며 고민을 털어놨다. 이어 "입장을 반대로 생각해 봤다. 내가 딸이 있으면 13살 많은 남자친구를 뭐라고 생각할지. 저희가 5년 만났다"고 했다.
5년이나 만났다는 말에 놀란 서장훈은 여자친구 김주원 씨에게 "고등학교 때부터 만났냐"고 물었고 주원 씨는 "고3 수능 끝나고 복싱장에서 운동하면서 만났다. 내가 먼저 사귀자고 대쉬했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정연우 씨와 김주원 씨가 마찰을 빚기 시작한 순간은 방송 도중 주원 씨가 "아직 결혼할 생각은 없다. 확신은 없다"라고 대답한 것.
서장훈은 "너희의 문제는 돈도 아니고, 부모님도 아니고, 다른 것도 아니다. 주원 씨가 아직 준비가 안 됐다. 주원 씨에게 100% 확신을 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연우 씨는 "근데 그렇게 따지면 얘(주원)도 이기적인 거 아니냐. 2~3년 정도 사겼을 때 결혼할 거냐고 물으니 한다고 했다"며 억울함을 토로했고 "아니 결혼할 생각이 없나. 결혼 생각이 몇 퍼센트 있냐. 나랑 결혼하기 싫냐"며 여자친구에게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서장훈은 "그래봤자 그때 주원 씨는 21살이었다. 결혼 얘기하면 당황스러울 만하다. 오늘 이후로 더 결혼하기 싫을 것 같다. 반대로 연우 씨가 21살 때 결혼하고 싶었냐"며 끝까지 여자친구의 편을 들었다.
이수근은 "단지 지금이 아니라는 거다. 결혼은 현실이니까. 여자친구도 남자친구를 사랑하니까 이 자리까지 나온 거다. 여자친구가 마음을 정할 때까지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 연우는 기다릴 수 없으면 바로 헤어져라"라고 조언했다.
이어 두 사람은 천생연분을 뜻하는 '원앙' 깃발을 뽑아 행복한 웃음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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