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는 사랑을 싣고'에서 가수 최진희가 가족 같았던 그룹사운드 '한울타리' 멤버들과 36년 만에 재회했다.
7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TV는 사랑을 싣고'에서 가수 최진희가 과거 함께 활동했던 그룹사운드 '한울타리' 멤버들을 찾았다.
이날 최진희는 "부모님이 잇따라 돌아가시고, 한참 철없이 노래만 했던 '한울타리' 시절이 정말 행복했구나 다시 한번 느꼈다"며 최진희가 리드보컬로 활동했던 '한울타리' 멤버들을 찾는 이유를 밝혔다.
이에 제작진은 멤버들을 찾기 위해 추적했다. 그러나 멤버 중 방송에 출연하겠다는 사람은 선뜻 나타나지 않았고 추적 영상을 보던 최진희는 "네 분 다 나오길 바라는 건 욕심이고 한 분이라도 나왔으면 좋겠다"며 걱정하는 기색을 내비쳤다.
이후 최진희를 데리고 도착한 곳은 서울의 한 봉안당이었다. 최진희는 이곳에서 故 박기빈의 유골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를 본 최진희는 "세상에 이렇게 많이 변했다. 사진을 보니까 정말 많이 아프셨던 것 같다. 세월이 너무 많이 흐른 것 같아 허무하다. 여기까지 오게 될 줄은 몰랐다"라며 눈물을 보였다.

이어 최진희가 만난 사람은 '한울타리'에서 드럼을 담당했던 노광일과 키보드를 담당했던 이표영이었다. 최진희는 "제가 그동안 연락을 못 드려서 마음이 놓이지 않았다. 2년 전부터 찾으려고 했는데 자꾸 미뤄져서 이렇게 됐다"며 미안함 마음을 전했다.
한울타리 멤버들은 귀농을 하거나 재능기부를 하며 여생을 보내고 있었다. 노광일과 이표영도 이 자리에서 박기빈 씨의 작고 소식을 접했고 그를 "부드럽고 여린 사람"으로 기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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