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족 대명절 설이 다가오고 있다. 명절 기간은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플랫폼들의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증가하고 있으며 오미크론까지 등장한 상황. 정부 측도 이번 설 연휴를 걱정하며 가급적이면 귀성을 자제하라고 발표했다. 계속되는 위험한 상황 속에서 시청자들은 다양한 컨텐츠를 찾기 시작했고, 실제로 OTT 사용량이 급증했다. 특히 국내 OTT 플랫폼들은 론칭한지 얼마 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급성장을 이뤘다. 후발주자였지만 끊임없이 콘텐츠를 내는 카카오TV가 직접 꼽은 작품을 가져왔다.
카카오TV는 2020년 9월 첫 선을 보였으며 2021년 11월까지 약 15개월간 누적 누적 조회수 14억 뷰를 달성했으며, 총 누적 시청자 수는 5700만 명에 달했다. 특히 2021년 한 해에만 총 50개의 오리지널 드라마, 예능, 쇼 콘텐츠를 선보이며 새롭고 다양한 콘텐츠로 시청자들을 즐겁게 했다.
◆ '체인지 데이즈', 연애 리얼리티 열풍 몰았다..시즌2 제작 예정

가장 많은 조회수와 화제성을 얻은 건 예능 '체인지 데이즈'다. '체인지 데이즈'는 각자의 이유로 이별을 고민 중인 세 커플이 오랫동안 잊고 지냈던 두근거림을 되찾기 위해 함께 제주도로 여행을 떠나는 내용을 그렸다. 이 프로그램은 비슷한 상황에 처한 커플들이 모여 서로의 문제점을 토로하고, 원하는 연애의 청사진에 대해 고민하는 모습이 깊은 공감을 낳았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이하 카카오) 관계자는 스타뉴스에 "'체인지 데이즈'를 시작으로 방송가에 색다른 콘셉트와 구성을 더한 다채로운 연애 리얼리티 콘텐츠가 줄을 잇기 시작했다. 그야말로 연애 리얼리티 열풍을 몰고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평했다. 이런 인기에 힘입어 '체인지 데이즈'는 올해 시즌2를 제작할 예정이다.
◆ '우당탕탕 안테나', 익숙한 동료와 편안한 분위기..누적 3000만뷰 달성

소속사 안테나와 카카오가 협업한 예능 '더듬이TV : 우당탕탕 안테나'(이하 '우당테나')도 주목해볼만 하다. '우당테나'는 안테나 소속 연예인들이 총출동해서 음악을 만들고 그들 만의 즐거움을 전하는 프로그램. 샘김, 이진아, 적재 등부터 새롭게 합류한 유재석까지 등장해 이목을 끌었다. 해당 프로그램은 석달간 누적 3000만뷰를 기록하며 지속적으로 화제되고 있다. 해당 프로그램을 연출한 김동일 PD는 "안테나는 음악적 코드를 갖고 있다. 또 (소속 아티스트들이) 노출되지 않은 사람들이다. 잘 모르는 사람들이 나와 매력을 느끼게끔 한다. 이 점이 안테나의 신의 한수라고 생각한다"라며 관점 포인트를 짚었다.
카카오 관계자 역시 출연진들의 매력을 인기 요인으로 꼽으며 "익숙한 동료들과 함께하는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가족 같은 하모니를 뽐내며, 기존에 출연했던 예능들과는 다른 색깔의 유쾌한 힐링 웃음을 선사했다. 또 유재석의 곡을 아티스트들이 커버하는 이색 경연까지 참신한 기획의 아이템들이 쏟아지며 매회 시청자들에게 재미를 줬다"고 전했다.
◆ '찐경규', 엿보는 아빠 이경규의 모습

항상 브라운관을 통해서만 볼 수 있었던 이경규가 새로운 도전을 꾀했다. 그는 '찐경규'를 통해 OTT로 모습을 드러냈다. '찐경규'는 TV를 넘어 디지털 시장까지 접수하기 위해 나선 40년 차 예능 대부 이경규와 '전담PD' 모르모트의 티키타카 디지털 예능 도전기를 그린다. 이경규는 과거 MBC 예능 '마이 리틀 텔레비전'에서 얼굴을 알렸던 권해봄 PD와 함께 하며 신선한 케미를 완성해냈다.
카카오 관계자는 "'찐경규'를 몰랐던 가족들에게도 추천할 만한 에피소드로는 '취중찐담 with 이예림' 편을 꼽을 수 있다. 결혼을 앞둔 딸 이예림을 앞에 두고 어색해하면서도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이경규의 모습이 우리네 아버지와 꼭 닮아 있어 진한 힐링을 주었다"라며 아빠 이경규 모습이 담긴 '취중찐담' 편을 추천했다. 또한 "이외에도 '찐경규'는 수중 화보 촬영을 시도하거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인턴, 편의점 아르바이트생 등으로 변신하는 이경규의 다양한 좌충우돌 도전을 유쾌한 웃음과 함께 담아내, 남녀노소 누구나 재미있게 시청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카카오TV는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최근엔 드라마 '며느라기2...ing'를 공개했다. '며느라기2...ing'는 요즘 시대 평범한 며느리 민사린(박하선 분)의 K-시월드 격공일기로 대한민국을 들썩이게 한 '며느라기'의 1년 후 이야기로, 예상치 못한 임신을 마주하게 된 민사린의 K-임산부 성장일기를 그리며 한층 폭넓은 공감을 전한다.
◆ 카카오 측 "2022년, 40개 내외 신규 타이틀 공개 예정"
폭 넓은 콘텐츠를 다루는 만큼, 카카오 TV의 2022년 포부도 대단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2020년부터 2023년까지 카카오TV 오리지널에 3년여간 총 3천억원을 투자, 총 240개 타이틀을 기획/제작하겠다고 밝힌 바 있으며, 2022년에도 40개 내외의 신규 타이틀을 카카오TV에서 공개하며 풍성한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라며 "보는 재미를 넘어 콘텐츠에 참여하는 재미를 더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예정된 작품으로는 영화 '곤지암'의 정범식 감독이 선보이는 서스펜스 스릴러 '소름', 드라마 '결혼백서', 박진경 CP의 새 콘텐츠 뿐만 아니라 '김계란의 찐서유기', '파이트클럽' 등 화제작들을 잇달아 내놓은 제작사 3Y코퍼레이션과 협업한 초대형 리얼 서바이벌 '생존남녀 : 갈라진 세상'도 선보인다. 또한 카카오엔터는 넷플릭스, 왓챠 등 국내외 OTT 및 다양한 플랫폼과의 협력을 통해 오리지널 작품을 선보이며, 글로벌로도 콘텐츠IP의 영향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안윤지 기자 zizirong@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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