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 이혼했어요2' 일라이가 지연수에게 사과를 건넸지만 지연수는 여전히 분노하고 슬픈 눈물을 보였다.
15일 방송된 TV조선 예능프로그램 '우리 이혼했어요2'에서는 나한일과 유혜영, 일라이와 지연수의 만남이 그려졌다.
나한일, 유혜영은 과거 두 번째 결혼 후 이혼에 대한 얘기를 털어놨다. 유혜영은 "나는 시원하고 깨끗한 예식장에서 웨딩드레스 입고 하고 싶었다. 그냥 다른 사람들 하는 것처럼. 웨딩 드레스를 그래서 못 입어봤다. 웨딩드레스 한번 입어볼까. 리마인드 웨딩"이라고 말했다.
나한일이 약간 당황스러운 감정을 비추며 "두 번째 합칠 때 그때 했었어야지"라고 답했다. 유혜영은 "그때도 정신 없었다. 그때도 다시 잘해보자고 했는데 똑같았다. 처음에 힘들었을 때나 두 번째나 변함이 없었다. 그때도 내가 투자자를 만나지 말라고 했는데. 근데 정신 없다. 그럴 때는 들리지도 않나봐"라고 사업을 언급했다.
나한일에 따르면 건설회사, 영화사, 드라마회사, 연예 기획사, 통신회사, 투자전문 회사 등이 있었으나 결국 회사가 힘들어지면서 가정 생활에도 어려움이 존재했다. 유혜영은 "그게 얼마나 식구들을 힘들게 했는지 그땐 몰랐겠지. 아는데 왜 그렇게 실속 없이 진짜"라며 "(두 번째 결혼 이혼 이유가) 맞다. 생활을 유지시키지 못한다는 거. 그때 정신적으로 힘들었고 내가 우율증 약 먹고 있는 건 알았나. 우울증 생겼다"라고 고백했다.
또한 그는 "그때 회사 망하기 전에 투자를 받았다. 근데 당신은 그 돈이 어떻게 쓰이고 잘못됐는지 모르고 있엇다. 회사가 안되니까 당연히 돈을 주지 못하지 않나. 자기의 개인 사인을 받아갔다. 근데 거기에 또 사인을 한 거다. 말 한 마디 없이 하지 않았나. 그런데 결과도 너무 어이없지 않나. 사인 한번 해준 게 갚아야 할 빚이 됐다. 그걸 못 갚으니까 들어간 거 아니냐"라고 얘기했다.
나한일은 "감옥으로 변호사가 왔더라. 처음엔 (이혼을) 못한다고 했다. 내가 그날부터 정신이 하나도 없더라. 그러다 법원에 가지 않나. 거기서 그 모습을 잊을 수가 없다. 난 한 구석에서 죄수 옷을 입고 판사 앞에 같이 앉았다. 마지막까지 설마했다. 여기서 아니라고 할 줄 알았다. 그런데 사인 바로 하더라. 그때 당신이 어떤 독한 마음을 먹었길래 그정도까지 했는지 궁금했다"라고 말했다.
한편 지연수와 일라이의 신경전은 계속됐다. 지연수는 "내 주변 사람들이 다 미련하고 멍청하다고 했다고 떠나갔다. 그래도 괜찮았다. 근데 다 하고 나니까 이제 괜찮다. 난 내가 하고 싶은 건 다 했다"라고 속시원한 모습을 보였다.
일라이는 "난 다 포기했다. 멤버들 연락 끊고 일도 포기했다. 나도 여보 많이 사랑했고 지금도 많이 사랑해. 아내로서 사랑하는 건 아니지만 민수 엄마니까. 재판장 안 가서 미안해. 그리고 우리 부모 대신 내가 사과할게 예전에 당했던거 진짜 미안하다"라고 사과했다.
다음 날, 부드러워진 듯한 분위기는 또 다시 날섰다. 지연수는 "내가 어제 너무 분했다. 내가 생각해봤는데 너가 시부모님 얘기를 모르겠다고 시전하길래 어떻게 기억 시킬까 생각했다. 나 밤샜다. 너무 분해서"라고 토로했다.
안윤지 기자 zizirong@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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