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 혼자 산다' 코드 쿤스트가 음악에 대한 진심 어린 마음을 전했다.
6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이하 '나혼산')에서는 코드 쿤스트(이하 '코쿤')가 군시절을 보냈던 철원에 방문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날 방송에서 코쿤은 철원으로 향하는 길 어머니께 전화를 걸어 "철원을 가고 있다"며 "내가 음악을 처음 결심하기로 한 곳이 군대였다"라고 설명했다. 그러자 어머니는 "내가 너 음악 하는 거 봤다. 너무 열심히 하는 거다. 밤에 잠을 못 잤다"고 칭찬했다. 이어 "가장 우리 아들한테 반한 게 뭔 줄 아냐. 넌 항상 즐겼다. 즐기는 사람은 못 이긴다. 정말 너무 행복하다. 우리 아들 덕분에"라고 좋아했다.
또 코쿤은 인터뷰를 통해 "나는 군대 들어갈 때만 해도 꿈이 없었다. 군대 전역할 때쯤에 '음악을 좋아하는구나'라는 걸 알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코쿤은 "전역할 때는 '나가서 음악할 거야'라는 마음을 먹고 나온 게 이렇게 된 거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나한테 되게 힘들었지만 소중한 곳이고 은혜를 입은 곳이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어머니와 통화를 마친 코쿤은 한 시간 반을 달려 한탄강에 도착했다. 코쿤은 천체 망원경을 챙겨오며 "초등학교 때 우주 소년단이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곡의 주제가 별이었다. 도움이 될 거 같아서 챙겨왔다"라고 전했다. 코쿤이 직접 촬영한 달과 북극성에 MC 모두 감탄했다. 기안84는 "진짜 낭만적이다"라고 했고, 박나래는 "영화같다"며 놀랐다.

한편 코쿤은 "지난 8~9년을 돌이켜 보면 아무리 사소하고 짧은 음악이라도 하루에 한 개씩은 만든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코쿤은 "만약 피치 못해 못했다고 하면 다음 날 2개 만든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런 말이 있다. 책을 안 읽으면 가시 돋는다. 저는 이걸 매일 안 하면 가시가 돋는다"라고 말하며 감탄케 했다. 이에 기안84는 "난 네 직업이 소식좌인 줄 알았다"라고 말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코쿤은 "내가 음악을 늦게 시작했다는 생각이 있어서 2년 동안 네 시간 이상 안 잤다. 지난 10년 음악을 해오면서 내가 누군지 다 말한 거 같다"고 했다. 이어 "내 만족도 중요하지만 이걸 들어주는 사람들한테도 음악으로 보답을 해야 한다. 그게 내 음악 스타일인 거 같다"고 말하며 훈훈함을 자아냈다.
오진주 기자 st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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