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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형돈 "♥한유라 목 졸라"..제이쓴도 겪은 쿠바드 증후군 [★밤TV]

정형돈 "♥한유라 목 졸라"..제이쓴도 겪은 쿠바드 증후군 [★밤TV]

발행 :

윤성열 기자
/사진='옥탑방의 문제아들' 방송 화면
/사진='옥탑방의 문제아들' 방송 화면

개그맨 정형돈이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 쿠바드 증후군을 언급하며 아내 한유라의 임신 당시 느꼈던 심리적 불안감을 토로해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3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는 쿠바드 증후군에 대한 문제가 출제됐다.


이날 문제 출제자인 탁성 PD는 "남성들에게만 나타나는 쿠바드 증후군은 의학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이유로 인해 메스꺼움, 구토, 요통 등의 증상을 겪는 현상이다. 전문가들은 심리적인 문제가 가장 큰 원인이라고 추측했다. 쿠바드증후군이 가장 많이 나타나는 때는 언제일까"라고 물었다. 정답은 '아내가 임신했을 때'로, MC 송은이가 맞혔다.


탁성 PD는 쿠바드 증후군에 대해 "아내의 임신으로 인해 남편도 함께 심리적으로 긴장하거나 불안할 경우 나타날 수 있는데 감정이 풍부한 남편에게 많이 나타난다고 한다. 간혹 출산 때 아내의 진통을 같이 느끼는 남편도 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MC 정형돈은 "난 실제로 출산 일주일 전에 자다가 와이프 목을 한 번 조른 적 있다. 너무 긴장이 돼서"라고 쿠바드 증후군 증상을 경험했다고 고백했다. 정형돈은 2009년 방송 작가로 활동한 한유라와 결혼해 2012년 쌍둥이 딸을 얻었다.


정형돈은 아내의 출산을 앞두고 상당히 예민해져 있던 당시를 떠올리며 "쌍둥이고, 한 아이가 역산이었다. 굉장히 신경이 많이 쓰였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꿈속에서 (아내가) 앞으로 넘어지는 꿈을 꿨다"며 "꿈속에서 잡았는데, 현실에서는 와이프 목을 조르고 있었다. 와이프가 너무 놀랐다"고 회상했다. 정형돈은 "(아내가) 깨서 뭐라고 하나"라는 MC 민경훈의 물음에 "그것 때문에 큰 위기가 올 뻔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옥탑방의 문제아들' 방송 화면
/사진='옥탑방의 문제아들' 방송 화면

이날 게스트로 출연한 배우 봉태규도 쿠바드 증후군을 겪었다고 고백했다. 봉태규는 2015년 사진작가 하시시박과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그는 하시시박이 임신했을 당시 걱정과 불안감으로 인해 입맛을 잃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긴장을 엄청 하는데, 검사받을 때 (의사가) 속 시원한 느낌으로 말을 안 해주더라"며 "메스껍고 긴장이 되고 예민해져서 잘 못 먹고, 잠도 잘 못 잤다"고 전했다.


쿠바드 증후군은 주로 남편이 입덧을 하는 현상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지난 2월 인테리어 디자이너 제이쓴이 임신 중인 개그우먼 홍현희와 동반 입덧을 했다고 밝혀 주목을 받기도 했다. 제이쓴은 당시 "명치 밑에 단전에서부터 니글니글해서 약간 참기름 마신 느낌"이라며 입덧 고충을 토로했다. 홍현희는 제이쓴과 2018년 결혼했으며, 이달 중 첫째 출산을 앞두고 있다.


윤성열 기자 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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