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종세상'에서 허동환이 극심한 우울증에 시달린 과거를 회상했다.
20일 오후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서는 개그맨 허동환의 근황이 공개됐다.
허동환은 소규모 행사에서 다크서클 분장을 하며 MC를 맡았다. 허동환은 능숙한 솜씨로 무대의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무대를 마친 허동환은 감독에게 개인 명함을 전하며 "다음에 연락 주시고 소개 좀 해주세요"라며 하루를 마무리했다. 허동환은 매니저 없이 홍보와 운전을 직접 하며 집으로 돌아갔다.
허동환은 "하루하루 살아가기 힘겨웠다"며 "'아 오늘 하루 왔네. 어떻게 하지' 하면서 옷을 다 입었다가 '아 맞아 일이 없지' 하면서 시간을 때우는데 우울증이 오면서 살이 좀 찌더라"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극심한 스트레스로 담낭에 문제가 생겨 병원 신세를 진 사실도 알려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는 "담낭뿐만 아니라 전체적으로 문제가 있었다"며 당시의 상황을 전했다.
허동환은 개그의 꿈을 펼치기 위해 개인 소극장을 열었지만 재정 악화로 인해 폐업했다. 허동환은 "부끄럽지만 신촌에서의 진 빚은 3억 부산 극장에서 날아간 돈이 1억이다. 제 아내에게 가장 미안했다. 걱정할 와이프에 '잘되고 있어'라고만 했다. 내 스스로 너무 미웠다"고 고백했다.
이빛나리 인턴기자 st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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