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그맨 허경환이 자신의 팬클럽이 사라진 웃지 못할 사연을 고백했다.
19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에서는 하하가 선정한 '유명한데 인기 없는 연예인' 명단을 바탕으로 '인사모(인기 없는 사람들의 모임)'을 추진하는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멤버들은 '인사모'의 첫 번째 멤버로 허경환을 찾아갔다. 주우재는 자신을 섭외한 이유도 모른 채 멤버들을 기다리고 있던 허경환에게 다짜고짜 "정말 적합하신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형은 개그 잘하고 유행어 많지, 운동 잘하지"라고 칭찬 세례를 퍼부어 허경환을 어리둥절하게 만들었다. 허경환은 계속되는 칭찬 공세에 안절부절못하며 "죄송한데 보험 들러 오신 거냐. 네 군데 들어야 하는 거냐"라고 받아쳐 웃음을 자아냈다.
허경환은 고정 프로그램을 몇 개 하고 있느냐는 멤버들의 질문에 한참 주저하다가 "반고정으로 하나 하고 있다"고 답했으나 유재석은 "반고정이 하나 있다는 건 고정이 없다는 거다"라고 팩폭을 던져 현장을 폭소케 했다.

그런가 하면 허경환은 팬클럽이 사라지게 된 안타까운 사연을 공개해 시선을 모았다. 그는 "팬클럽이 있었는데 회장과 부회장이 싸워서 없어졌다"며 "싸웠으면 한 명은 남아야 하는데 둘 다 팬클럽을 정리하면서 저만 붕 떴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래도 숨은 팬들이 있는데 너무 숨어있다"고 말해 모두를 안타깝게 했다.
이를 듣던 하하는 "어떻게 나랑 이렇게 멘트가 겹치냐"고 폭풍 공감해 웃음을 안겼다. 이에 주우재는 "이렇게 크게 공감할 일이냐"고 지적했고, 하하는 "우리만의 블랙 코미디다"라고 받아쳐 모두를 폭소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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