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에서 가수 박서진이 무명 시절을 떠올렸다.
9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살림남' 404회에선 무명 시절 살았던 옥탑방 동네를 다시 찾은 박서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박서진은 여동생에게 "서울 올라오고 나니까 아무것도 없더라. 그때부터 추락하기 시작했다"라고 힘들었던 과거를 회상했다.
그는 "사람이 점점 바닥으로 내려가다 보니까 똥파리가 꼬이기 시작했다. 그래서 사기도 당하게 되고 이상한 사람도 만났다. 한 선배가 조언해 준다고 나오라고 해놓고 '너처럼 못생기고 가난하고 노래 못하면 가수 하지 말아야 한다'라는 말을 했다. 지금은 가요계에 없다"라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박서진은 "전 재산 150만 원을 사기당한 적도 있다. 벼랑 끝에 몰리면 사기인 줄 알면서도 갖다 바치게 된다. PD를 사칭한 사람이 방송 출연시켜 준다고 1000만 원 달라고 했는데, 제가 전 재산이 150만 원뿐이라 그거라도 받으라고 해서 준 거다. 근데 돈 받고 사라졌다. 나도 지금 생각하면 어리석었다. 무슨 무명 가수를 고정시켜 주고 MC 시켜준다는 걸 믿었으니까 말이다"라고 상처를 꺼냈다.
이내 박서진은 "노래가 좋으니까 그 상황에 맞게 또 살게 되더라"라고 말했다.
'살림남'은 매주 토요일 오후 9시 2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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