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류수영이 아내인 배우 박하선의 권유로 '편스토랑' 레시피 대박에 이어 출판계 접수, 스탠포드 대학 강의까지 해냈다.
14일 방송된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이하 '옥문아')에서는 자신만의 레시피를 담은 요리책을 출간해 베스트셀러 작가 반열에 오른 류수영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류수영이 등장하자 김숙은 "예전부터 요리를 잘하지 않았냐"라고 물었고, 류수영은 "요리를 좋아했다. 예전에 누나한테 라볶이 해주지 않았냐"라고 말했다. 이에 양세찬은 "누나 남자 많이 만났네. 어디서 라볶이를 해줬냐"라며 놀랐고, 류수영은 "누나 집에서 했나"라고 했고 김숙은 "수영이 어릴 때"라고 해명했다.
김숙이 "수영이가 우리 집에 자주 오고 그랬다"라고 하자 홍진경은 "뭔가 썸띵이 있었던 거 아니냐"라고 두 사람 사이의 핑크빛 기운을 의심했다. 김숙은 "가야금을 배웠다"라며 "내가 그때 화가 많아서 싸우고 돌아다닐 땐데, 누가 가야금을 추천해서 배웠다. 수영이도 화가 많아 보여서 내가 추천했다"고 밝혔다. 류수영은 "재미있을 것 같았다. 배우는 거 좋아하기도 하고 내가 누나를 좋아했다"고 했다. 송은이는 류수영에 대해 "착하고 순하다"라고 말했다.

류수영은 최근 스탠퍼드대에서 개최한 한식 컨퍼런스에서 요리 강연을 한 근황을 밝혔다. 그는 "한식이 캘리포니아에서 되게 힙하다"라며 "비빔밥을 재미있어하더라. 밥인데 샐러드가 있고 뜨겁고 고추장이 있는 거다"라고 말했다.
류수영은 영어로 강연을 한다며 "통역을 하면 의미가 퇴색된다. 직접 대본을 만들어서 보면서 PPT 자료도 띄우면서 강연한다"라고 밝혔다. 류수영은 이전부터 섀도잉 등 영어 공부를 해왔다며 "영어는 기세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류수영은 영국 BBC 어스와 한식 관련 다큐멘터리를 촬영 중이라고도 했다. 그는 "1년 동안 촬영 중인데 사계절을 다룬다. 한국의 해산물도 다룬다. 에드워드 리 셰프와 같이 한다"라고 설명했다.


류수영이 최근 낸 요리책은 베스트셀러에 등극했다. 그는 "출간 하자마자 1위했고, 한 달간 11쇄를 찍었다"라고 밝혔다. 송은이가 "3천~5천 부씩 찍었을 것 같다"고 했고, '옥문아' 멤버들이 계산을 보탰다. 이에 송은이는 "인세 1억 원 넘었다"라고 말했고 류수영은 부정하지 않고 부끄러워했다.
류수영은 이번 요리책을 4년 동안 준비했다며 "요리책은 입으로 들어가니까 틀리면 안 될 것 같았다. 요리책의 구성이 다 됐다고 했을 때도 2년이 걸렸다"고 말했다. 박하선의 반응을 묻자 류수영은 "(박하선이) 잘 나왔다고 하더라. '내가 진작 쓰라고 했지?'라고 하더라"라고 전했다. 류수영은 "아빠가 했던 요리를 딸이 주문하면 (박하선이) 내 요리책을 참고한다"라고도 밝혔다.
김숙이 "요리는 누가 더 잘하냐"라고 박하선과 비교하는 질문을 하자 류수영은 순간 더듬으며 "박하선 씨가 훨씬 잘한다"라고 말해 의혹을 샀다. 이에 류수영은 "사람이 가정이란 곳에 갇혀 살아야 하지 열려 살면 안 된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류수영의 레시피 중 '갈배제육'이 800만 뷰를 기록하며 뜨거운 반응을 얻었고, '남선김밥'도 600만 뷰, '초간단 계란볶음밥'이 400만 뷰 이상을 기록했다. 류수영은 "5년 동안 300개 넘는 레시피를 개발했다. '편스토랑' 덕분에 할 수 있었다"고 했다. 류수영은 의외로 쉽게 개발한 레시피로 "간장게장은 쌍화탕 하나만 있으면 된다"라며 "그렇게 해서 처가집에 가져가면 3년 정도 예쁨 받는다"라고 자랑했다.


나엘이가 5살 때까지는 류수영이 배우인 줄 모르고 요리사인 줄 알았다고 했다. 류수영은 "그때는 제가 나쁜 역할을 해서 보여줄 수 없었다"라며 "딸이 엄마는 중고 거래하는 모습을 보더니 장사하는 사람인 줄 알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류수영은 "딸에게는 감자수프가 정서적인 음식이다. 주말에는 무조건 감자수프를 해준다"라며 "아이에게 14번 꾸준하게 음식을 해주면 그걸 먹더라"라고 밝혔다. 류수영은 특히 아이의 급식표를 보고 안 겹치는 요리를 해준다며 섬세함의 끝을 보였다. 류수영은 급식 위원회 활동도 했다고 밝혔다.
류수영은 과거에도 요리를 하고 요리 프로그램에도 출연했지만 박하선의 권유로 '편스토랑'에 용기를 내 출연할 수 있었다고 했다. 그는 "첫 주 방송했더니 반응이 좋았다. 주방 팁도 알려줬더니 맘카페에서 난리가 났다"라고 자랑했다.
사업 제안도 많았겠다고 묻자 류수영은 "정말 수많은 의뢰가 있었는데 아직 마음을 못 잡았다"라며 "아내가 하라고 하면 할 수도 있겠다"라고 말했다. 류수영은 8년째 아파트 동대표도 하고 있다며 "14가구밖에 없다. 다달이 나가는 엘리베이터 등 비용, 저수조 탱크 고치기 등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류수영은 같은 아파트 14개 집에 '편스토랑'에서 선보인 음식을 나눠주기도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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