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송하윤의 학교폭력 의혹을 최초로 제기한 A씨가 한국에 입국해 조사받는다고 밝혔다.
25일 A씨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이 사안을 처음부터 폭로나 분쟁으로 끌고 가려는 의도가 없었다. 송하윤 측에 모든 법적 대응을 중단하고 체면 있게 정리할 수 있는 방법을 제안했다. 그러나 저의 제안을 무시했을 뿐 아니라, 오히려 제 제안을 악의적으로 왜곡해 제가 허위 사실을 자인하고, 공개 사과문을 내야 한다는 식의 요구를 역으로 보내왔다"고 밝혔다.
이어 "저는 이 사건으로 인해 입은 직접적, 간접적 피해에 대해 총 100억 원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를 준비 중"이라며 "해당 청구에는 정신적 고통, 국제적 명예훼손, 무고에 따른 형사 절차상 피해, 사회적 생존권 침해, 반론권 박탈, 공익적 진실 유포에 대한 방해, 해외 거주자로서 감당해야 했던 현실적 비용, 그리고 학교폭력 가해자의 2차 가해 재발 방지, 허위사실 유포 및 가해자의 역고소 심각성, 그리고 더 나아가 유사 사건 재발 방지를 위한 상징적 의미까지 모두 반영돼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사건은 단순한 민사소송을 넘어, 조직적이고 반복적인 가해 행위에 대한 징벌적 의미를 포함한 경고의 성격도 갖고 있다. 이는 개인의 복수를 위한 싸움이 아니라, 사법 질서의 회복과 공익 보호를 위한 구조적 대응임을 분명히 밝힌다"고 덧붙였다.
A씨는 지난해 4월 JTBC '사건 반장'에 송하윤 학폭 의혹을 제보했다. 20년 전인 2004년 8월 고등학교 재학 시절 송하윤에게 90분간 학폭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에 송하윤에게 보낸 인스타그램 DM, 소속사 관계자와 나눈 카카오톡 메시지도 공개했다. 당시 송하윤 측은 "A씨와 일면식도 없다"며 학폭을 부인했다.
또한 송하윤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지음은 지난달 2일 학폭 의혹을 재차 부인하며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법률대리인 측은 "A씨를 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위반(명예훼손) 및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혐의로 형사고소했다"며 "경찰이 수사를 진행하고자 했으나, A씨는 미국 시민권자라 주장하며 수사에 불응했다. 경찰은 5월께 A씨에게 지명 통보 처분을 내렸고 수배자 명단에 등록했다. 송하윤은 미국 내 법적조치도 추가 검토 중이다"고 밝혔다.
한편 송하윤은 학폭 의혹을 겪던 중 소속사 킹콩 by 스타쉽과 전속계약이 만료됐다. 이후 그는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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