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인 전현무가 면도기 사업에 눈독(?)을 들였다.
17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셀러-브리티'에는 '퇴직금 3천으로 수백억 벌기|김소영'이라는 제목의 동영상이 게재됐다. 전현무가 진행하는 이 토크쇼는 인플루언서 마케팅이 일상화된 시대에 과장된 홍보와 정보 홍수로 피로감을 느끼는 소비자들을 위해 진정성 있는 셀러를 조명하는 콘텐츠다.
공개된 영상에는 아나운서 출신 사업가 '비플랜트' 김소영 대표가 첫 게스트로 출연해 이커머스 사업에 뛰어든 이유와 공동 구매 철학에 대해 설명했다.
김소영은 "코로나 이후 이커머스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책은 대형서점이 많으니까 경쟁할 수 없고 책꽂이를 디자인해서 판매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너무 위험한 거 아니냐"라고 지적하는 전현무에게 "방마다 자취방에 큰 책장을 못 두는 분들이 많다. 디자인회사와 협업해 12차까지 오픈했다"고 설명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에 전현무는 "내가 김소영 씨를 높게 보는 이유가 다들 '판매'하면 효소나 K-뷰티 화장품을 생각하는데 사양 산업이라고 생각하는 서점으로 시작해서 더 사양 산업이라 생각했던 책꽂이를 판매했다"라고 추켜세웠다.

그러자 김소영은 "나랑 잘 어울리는 걸 파는 게 맞다. 제가 가장 잘 소개할 수 있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전현무는 "공동 구매 업계에 대해 관심이 없었는데 얘길 듣다 보니까 나도 뭔가 해볼까 싶다. 나는 수염이 많다. 억세풀이라 웬만한 육중날도 일주일이면 다 닳아버린다. 나한테 맞는 면도기를 만들어서 해볼까 싶다. 유튜브고 뭐고 다 때려치우고 공구 해볼까"라고 눈동자를 굴려 웃음을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김소영은 'SNS 마켓' 사업자를 '팔이피플'이라고 비하하는 것에 대해 "연예인도 딴따라라고 한다. 워낙 주목받으니까 그런 말이 생기는 것 같다"며 "'난 절대 팔이피플이 아니야'라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라고 소신을 밝혔다.
한편 김소영은 2012년 MBC 아나운서로 입사해 '뉴스데스크' 등 프라임타임 뉴스 앵커로 활약하다 2017년 퇴사 후 현재 인스타그램 24만 팔로워를 보유한 인플루언서이자 큐레이션 서점 '책발전소'를 운영 중이다. 또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세렌'(Seren), 화장품 브랜드 '커브드'(Curved) 등을 창업해 사업가로서의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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