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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 정보 천원에 판매"..연예인 공항 혼잡 유발, 법적 문제 검토

"항공 정보 천원에 판매"..연예인 공항 혼잡 유발, 법적 문제 검토

발행 :

허지형 기자
[인천공항=뉴시스] 김혜진 기자 = 10일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버스 정류장이 추석 명절 연휴 여행을 마치고 귀국한 여행객 등으로 붐비고 있다. 2025.10.10. jini@newsis.com /사진=김혜진

유명 연예인의 출국으로 빚어지는 혼잡·불편에 공항들이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지 않다는 지적이 나왔다.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7일 인천공항공사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인천공항공사·한국공항공사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연예인들의 항공편 정보가 1000원에 판매되고 있다"며 항공정보 불법거래 방치에 대해 지적했다.


이어 "편도 500원, 왕복은 1000원에 거래가 되고 있다"며 "2017년도에 3만 원씩 거래가 된다고 (국정감사에서) 지적을 받았는데, 금액이 내려가니까 거래가 더 활발해졌다"고 지적했다.


전 의원은 "연예인을 촬영하기 위해 공항 시설에 자리를 맡는 등 행동을 공항공사가 방치하고 있다. 지난 국감에서도 지적받았는데 어떻게 처리하고 있냐"고 따져 물었다.


이에 이학재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공사에서도 항공권 정보를 알 수는 없다. 아마도 항공사를 통해서 나가는 것 같은데 진원지를 파악해 보겠다"며 "개인 물건을 함부로 처리 못하는 부분이 있다. 경찰과 법적인 문제를 검토해 근절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또한 윤재옥 국민의힘 의원은 "연예인들이 공항에서 벌이는 민폐행동으로 인해 여러가지 공항 혼잡으로 인한 안전사고 발생도 우려가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또 '공항이용계획서'가 사실상 무용지물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앞서 공사는 유명 연예인 출국 시 환송 인파로 공항이 혼잡해지면서 일반 승객들이 불편을 겪는 사례가 반복되자, 이를 줄이기 위해 경호 업체로부터 공항 이용 계획서를 사전에 제출받기로 했다.


윤 의원은 "김포공항을 통해 2024년부터 2025년 8월까지 연예인들이 9번 출국했는데, 한국공항공사가 공항 이용 계획서를 제출받은 건 4건밖에 없다"며 "인천공항공사의 경우 작년 4월부터 올해 10월까지 566건 공항이용계획서를 받았는데 그중에 446번(78.8%)이 동선 파악이 안 되는 형식적인 계획서였다. 일반 승객들이 피해를 보지 않게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해 재발하지 않도록 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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