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 시즌즈-10CM의 쓰담쓰담'이 페스티벌에서 한 번에 보기 힘든 조합을 한자리에 모았다.
31일 방송되는 KBS 2TV 뮤직 토크쇼 '더 시즌즈-10CM의 쓰담쓰담'에는 브로콜리너마저, 잔나비, 로이킴, 정승환이 출연한다.
인디 30주년 기획 '인생음악' 세 번째 주인공으로 출연한 브로콜리너마저는 6년 만의 무대 복귀와 함께 "노래 잘하고, 할 말 다하는 개성 있는 캐릭터"라며 십센치도 몰랐던 소문을 폭로한다.
'유자차' 대 '아메리카노'로 이어지는 제목 센스 공방전 역시 전파를 탄다. 십센치가 "제목을 뽑아내는 능력이 부럽다"고 말하자, 윤덕원은 "'유자차'와 '아메리카노'의 음악시장 마켓 쉐어는 비교도 안 된다"고 재치 있게 응수해 웃음을 남긴다. 또 십센치가 눈시울을 붉히며 "'졸업'이 최애곡이다. 토크 중에 들었다면 울었을지도 모른다"고 고백하자 멤버들은 "생각보다 좋은 분이다. 이런 분인 줄 몰랐다"며 장난스러운 반응을 보였다고.
정규 4집 'Sound of Music pt.2'로 돌아온 잔나비는 '더 시즌즈' 무대에서 타이틀곡 '첫사랑은안녕히-!' 라이브 무대를 첫 공개한다. 십센치가 "전 시즌 MC들은 미련이 있는거냐"며 불편한 기색을 드러내자, 최정훈은 "그리움은 있다. 권력을 쥔 듯한 재미가 있었다"고 말해 현장을 술렁이게 한다. 이에 십센치는 "나는 여기서 가장 낮은 사람이다. 권력은 느낄 수 없다"고 응수하며 미묘한 신경전을 펼쳤다고.
자칭 '십센치 키드' 잔나비는 십센치의 버스킹 레퍼토리까지 꿰뚫는 치밀한 팬심과 함께 과거 힘들었던 시절 십센치가 따뜻하게 안아준 사연을 고백한다. 잔나비의 정규 4집 준비 과정과 함께 양희은·이수현과의 피처링 비화 또한 이날 방송에서 밝혀진다.

12년 만에 홀로서기에 나선 로이킴이 새 출발의 비하인드를 밝힌다. 십센치가 "요즘 소문이 많다, 직원들 낯빛이 잿빛이라더라"며 장난을 던지자, 로이킴은 "회사 이름이 '들(DEUL)'인데, 직원들이 들들 볶여서 그렇다더라"며 재치 있게 해명해 웃음을 자아낸다. 홀로서기 이후 한결 여유로워진 로이킴의 유쾌한 토크는 이날 방송에서 공개된다.
로이킴은 "팬들은 일찍부터 알았을 거다. 제가 제정신이 아니란 걸"이라며 "진중하지만은 않고, 웃긴 사람이다. 구독 좀 해달라"라며 본인의 유튜브를 직접 홍보하기도.
최정훈, 로이킴, 정승환, 십센치는 이날 '비틀비틀즈'로 데뷔 신고식을 치룬다. 세 사람이 차례로 "굳이 내 신곡을 더 들어야 하는 이유"를 두고 벌이는 티키타카 배틀이 펼쳐진다. 한 번에 보기 힘든 이들의 매력 어필과 합동 무대는 이날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승환은 "이번 정규 앨범에 인생을 걸었다"는 소문에 직접 입을 연다. 정승환이 박주연 작사가와의 협업 비화부터 앨범에 담긴 진정성을 전하자 십센치는 "이번 앨범에 얼마나 진심이었는지 감도 안 온다"며 놀라움을 표한다. 또 정승환이 9년 만에 음악방송 무대에 선다는 소식에 십센치가 "엔딩 포즈를 준비해야 한다"는 조언을 건네자, 정승환은 "제 전문 분야라 괜찮다"며 여유 있게 거절했다고도 전해진다.
정승환의 '반전 무대'도 펼쳐진다. 평소 제작진과 상의 없이 깜짝 무대를 준비한다는 그는 김장훈 모창으로 십센치의 '너에게 닿기를'를 선보였다고. 섬세한 발라더의 숨겨진 개그 감각이 폭발하며 현장을 웃음 짓게 했다는 후문이다.
한편 로이킴은 12년간 몸 담은 CJ ENM(웨이크원)과 계약 만료 후 홀로서기에 도전했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