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그맨 김수용이 심정지로 쓰러진 상황에 대해 전했다.
지난 14일 유튜브 채널 '조동아리'에는 '퀴즈에서 말하지 않은 김수용 20분 심정지의 결정적 순간들'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날 지석진은 김수용이 쓰러졌던 당시를 떠올리며 "숙이가 너 쓰러졌다고 해서 거짓말하지 말라고 했다. 그래서 나도 춘천에 있는 병원으로 가고 있는데 전화 오는 게 너무 무서웠다"고 말했다.
이어 "형준이한테 들었다. 네가 병원 갔다 오고 나서 '괜찮냐'고 했더니 '그럼' 이러고는 갑자기 가슴을 잡고 쓰러졌다더라. 그런데 워낙 얘가 장난을 많이 치니까 장난인 줄 알았는데 몸을 떨었다고 했다"며 "형준이가 협심증이 있어서 알약을 목걸이에 넣어 다니는데 입에 넣어줬다더라"라고 했다.
그는 "의식을 잃어서 혀가 말리고 하는데 숙이가 입으로 넣었다고 하더라. 의학적으로 영향을 미쳤는지 모르겠지만. 숙이도 119 대원들한테 너무 감사했다고 하더라"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심폐소생술, 심장 제세동기를 해도 의식이 안 돌아와서 춘천 병원으로 간 거다. 약간 사망까지 생각해서 춘천으로 간 거 아니냐"고 덧붙였다.
김용만은 후일담에 대해서도 전했다. 그는 "수용이가 살아났잖아? 그런데 심폐소생술 하는 과정에서 갈비뼈가 부러진 거에 대해서 소송하겠다고 해서 지금 임형준이 벌벌 떨고 있다"며 "대당 얼마씩 받을 거라는 얘기도 있었고, 혀를 붙잡은 사람이 누구냐는 말도 있었다. 혀를 피하려다가 심장이 놀란 것 같다고 했던데, 그 혀 붙잡은 사람을 찾아냈다. 숙이다. 그런데 숙이는 자꾸 발뺌하더라. 자기는 공범이 아니라고 하더라"라고 농담을 건넸다.
이에 김수용은 "임형준에게 문자가 왔다. 갈비 상해로 고소한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선처를 바란다고 하더라. 심폐소생은 김숙이 시켰다고 해서 '김숙만 고소하겠다'고 했다. 또 김숙이 생선 만지다가 혀 잡았더라. 비린내 때문에 그런 거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지석진은 "이런 농담도 할 수 있어서 좋다. 말이 되냐. 사실 돌연사가 많지 않냐. 잘못됐으면 그렇게 될 뻔했다"고 전했다. 김용만은 "너무 기쁘니까 이런저런 얘기하면서 웃을 수 있는 거다. 원래는 긴 시간 의식이 없었으면 큰일 날 수 있는 상황이다"라고 했다.
앞서 김수용은 지난달 13일 오후 경기 가평군에서 유튜브 콘텐츠 촬영을 하던 도중 급성 심근경색으로 의식을 잃고 쓰러져 인근 병원 응급실로 이송됐다. 이후 중환자실에서 일반 병실로 옮겨져 치료를 이어왔고, 충분한 회복을 취한 뒤 그달 20일 퇴원했다.
당시 현장에 함께 있었던 김숙과 임현준, 김숙 매니저가 심폐소생술(CPR) 등 응급 처리를 진행하며 골든 타임을 지켜낼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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