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안성기가 별세한 가운데 이틀째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
유지태는 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생전 고인과 찍은 사진을 올리며 "선배님의 업적과 정신을 이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애도의 뜻을 전했다.
또 배우 황신혜는 이날 진행된 KBS 1TV 제작발표회에서 "새해가 된 지 6일이 됐는데, 그사이 이별을 많이 했다"며 "2일 18년 키운 강아지와 이별했고, 어제는 안성기 선배님이 떠나셨다. 올케 아버님도 돌아가셔서 추스르기가.. 그나마 오늘 시간이 허락돼서 감사하다"며 눈물을 보였다. 그는 고인과 1987년 영화 '기쁜 우리 젊은 날', '개그맨', '꿈' 등에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배우 송선미도 고인과 함께 출연한 영화 '미술관 옆 동물원' 속 사진을 올리며 "선생님과 함께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고 추모했다.
고 안성기와 영화 '한산'에서 함께 연기한 옥택연은 "처음 뵙고 너무 설레어서 혼자 조마조마하며 '사진 찍어주시겠냐?'고 떨고 있던 제게 너무나도 인자하신 미소로 그러자고 하셨던 게 기억난다"며 "현장에서도 미소로 응대해주시던 선생님 고맙습니다"라고 전했다.

배우들뿐만 아니라 가수들의 추모 물결도 이어졌다. 가수 바다는 SNS를 통해 "항상 따뜻하게 먼저 말을 걸어 주셨던 선배님"이라며 "항상 어려운 사람들과 마음을 나누려 하셨던 선배님의 깊고 아련한 뜻을 헤아려 먼 길을 돌아갈 때도 겸손하게 깨어 살겠다. 하늘에서도 인자한 미소로 저희 모두를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홍경민은 "오늘 늦게 소식을 접하고 아드님이 보낸 부고를 받았다. 아마도 고인의 휴대폰에 저장된 동료 연예인 분들에게 연락을 돌린 것이리라. 그러면서 문득 스치는 생각에 한 대 맞은 듯 깜짝 놀랐다"라며 "정말 아주 오래전 어느 행사장에서 선배님과 연락처를 교환하고 안부 연락을 한두 번 드린 적이 있었는데 이후 한참을 연락 드린 적이 없었다. 그리고 그사이 내 번호는 바뀌었다"고 했다.
그는 "거장에게 귀찮은 일이 될까 봐 차마 먼저 연락드리며 가까워지려는 엄두조차 못 냈던 게 조금 후회된다"면서 "어릴 때 그런 말을 들은 적 있다. 신호 위반 한번 안 하고도 약속 장소에 가장 먼저 도착해 있는건 안성기였다고. 훌륭한 어른이 영화계에 계셨으니 한국 영화가 발전 안 할 수가 없었겠다. 진심으로 평안하시길 기원하고 또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연예계를 비롯해 정치계, 전 국민적 애도가 이틀째 이어지고 있다. 이에 고 안성기의 장남 안다빈 씨는 SNS를 통해 감사를 표했다. 그는 국화꽃 사진과 함께 "따뜻한 위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앞서 2019년부터 혈액암 투병을 해온 안성기는 지난 5일 오전 별세했다. 그는 지난해 12월 30일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돼 중환자실에서 치료받았다. 그러나 입원 엿새 만에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숨을 거뒀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31호실에 마련됐다. 장례는 5일간 영화인장으로 진행된다. 소속사 후배인 배우 정우성과 이정재가 유족들과 함께 빈소를 지키고 있으며, 운구도 맡을 예정이다. 발인은 오는 9일 오전 6시다.
또한 서울영화센터는 오는 8일까지 일반 시민들을 위한 고인의 추모 공간을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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