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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백요리사2' 정호영 "샘킴 상대로 승리, 미안해서 웃지도 못했다"[인터뷰①]

'흑백요리사2' 정호영 "샘킴 상대로 승리, 미안해서 웃지도 못했다"[인터뷰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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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시즌2' 톱4 정호영 셰프 인터뷰

정호영 셰프 /사진제공=뭉친프로젝트

탈락과 부활, 두 번의 동점, 절친과의 맞대결. 이 모든 걸 한 프로그램 안에서 경험한 이가 있다. 바로 '흑백요리사2' 백수저 정호영 셰프다.


정호영 셰프는 최근 스타뉴스와의 서면 인터뷰를 통해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시즌2'(이하 '흑백요리사2')와 관련된 다채로운 이야기를 전했다.


지난달 뜨거운 화제성을 자랑하며 막을 내린 '흑백요리사2'는 오직 맛으로 계급을 뒤집으려는 재야의 고수 '흑수저' 셰프들과 이를 지키려는 대한민국 최고의 스타 셰프 '백수저'들이 펼치는 불꽃 튀는 요리 계급 전쟁으로, 정 셰프는 백수저 셰프로 출연해 활약했다.


정 셰프는 JTBC 요리 예능 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이하 '냉부해')를 비롯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요리 실력은 물론, 예능인 못지않은 입담과 예능감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이미 스타 셰프인 그가 '흑백요리사2'를 통해 다시 한번 보여준 요리에 대한 열정은 시청자들의 응원을 얻기에 충분했다.


정 셰프는 출연 소감을 묻자 "요즘 시장이나 길을 가면 어르신들뿐만 아니라 젊은 친구들도 '슈퍼패스 셰프님'이라고 하면서 많이 알아봐 주신다. 확실히 시즌 1 때보다 훨씬 더 넓은 층에서 사랑을 주시는 것 같다. 무엇보다 제가 요리할 때의 진지한 모습을 좋게 봐주시는 분들이 많아져서 아주 기쁜 마음"이라고 답했다.


정 셰프가 운영 중인 일식당 '카덴'은 긴 웨이팅을 견디고서라도 맛 봐야 하는 인기 식당이다. 원래도 인기가 많았지만 '흑백요리사2' 출연 이후 매출이 1.5배 이상 오를 만큼 정 셰프는 그 어느 때보다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정호영 셰프 /사진제공=뭉친프로젝트

정 셰프는 "방송에서 말씀드린 대로 매출이 1.5배 정도 늘었는데 사실 매출보다도 손님들의 기다림을 볼 때 죄송하면서도 감사하다"면서 "멀리 지방에서 오시는 분들도 계시고, 오픈 전부터 줄을 서 계시는 모습을 보며 '더 맛있는 음식으로 보답해야겠다'는 다짐을 매일 하고 있다"고 손님들에게 진심 어린 감사를 전했다.


앞서 정 셰프는 '흑백요리사1' 출연 제안을 받았으나 거절했다고 밝혀 화제를 모았다. 이후 그는 제작발표회에서 "(제작진으로부터) 막상 연락이 없으니 조급했다"고 솔직하게 털어놓기도. 그렇다면 정 셰프는 제작진이 시즌2에서도 자신을 찾은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할까.


질문을 받은 정 셰프는 "아마도 제가 가진 '유쾌함'과 '진지함' 사이의 간극을 제작진분들이 좋게 봐주신 게 아닐까 싶다. 그리고 일식이라는 장르가 대중적이지만 경연에서 보여줄 수 있는 화려함과 섬세함이 동시에 필요하다 보니 저를 믿고 다시 찾아주신 게 아닌가 싶다"고 생각을 밝혔다.


이어 "제 입으로 '연락 안 와서 조급했다'고 말하긴 했지만 막상 연락을 받았을 때는 고민보다 '드디어 왔구나!' 하는 반가움이 컸다"면서도 "'이미 방송 활동을 많이 하고 있는데 혹시라도 요리 실력에서 실망을 드리면 어쩌나' 하는 본질적인 압박감은 일말의 고민으로 남아 있었다"고 털어놨다.


출연을 결심하며 세운 자신만의 목표는 무엇이었을까. 그는 "셰프라면 누구나 우승을 꿈꾸겠지만 저의 진짜 목표는 '정호영이라는 요리사가 예능뿐만 아니라 주방에서도 이렇게 치열하게 고민하는 사람이다'라는 걸 보여드리는 것이었다. 순위로는 그래도 '톱8' 안에는 들고 싶다는 마음으로 임했다"고 전했다.


정호영 셰프 /사진제공=뭉친프로젝트

'냉부해' 원년 멤버인 샘킴 셰프와의 케미스트리도 폭발적이었다. 2인 1조 팀전 도중 정호영 셰프의 "아, 누가 (믹서기를) 누르고 있으면 좋겠다"는 혼잣말을 들은 듯 다음 장면에서 샘킴 셰프가 믹서기를 도맡은 장면은 큰 웃음을 자아냈다. 뿐만 아니라 이후 이들이 예상치 못하게 일대일 라이벌이 되어 경쟁을 벌여야 했던 미션에서는 보는 이들마저 상황의 잔인함을 느낄 정도였다.


정 셰프는 샘킴 셰프와 관계에 대해 "눈빛만 봐도 서로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아는 사이"라고 애틋함을 표한 뒤 "마주 보고 섰을 때 정말 묘하고 미안했다. 이기고 나서는 기쁨보다 미안함이 커서 제대로 웃지도 못하겠더라. 하지만 샘킴이 진심으로 축하해 줘서 힘을 낼 수 있었다. 나중에 따로 진하게 술 한 잔하며 회포를 풀었다"고 고마움을 내비쳤다.


그렇다면 정 셰프는 이번 출연으로 인해 무엇을 얻고 또 무엇을 새롭게 깨달았을까. 그는 "요리에 대한 '초심'인 것 같다. 수십 년 요리를 했고 매너리즘에 빠질 수도 있는 연차인데 다시 신인처럼 떨리고 절실했던 그 감각이 저에게는 가장 큰 수확이었다. 요리는 역시 평생 공부해야 한다는 걸 새삼 느꼈다"고 요리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인터뷰②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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