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슽★터뷰] 스타뉴스 선정 느좋(느낌 좋은) 슽(스타) 인터뷰 이선민

# '느좋' 슽 포인트

대세 중의 대세로 떠오른 이선민이지만, 정작 본인은 "소세"라며 '급습' 콘텐츠 속 모습과 다름없는 소탈한 매력으로 스타뉴스와 마주했다. 사실상 노안 이미지가 강조된 '확신의 기혼상'도 쿨하게 인정하며 가히 '국민 MC' 유재석도 인정한 코미디언임을 실감케 했다.
최근 이선민은 무서운 기세를 MBC '놀면 뭐 하니?'(이하 '놀뭐')에서 제대로 증명한 바 있다. 듬직한 체구에 그렇지 않은 88년생 사랑스러운 '막내'로 '쩐의 전쟁' 특집을 휩쓴 이선민이다. 특히 11일 방송에선 유재석 등 멤버들과 함께 고향 경상북도 구미를 찾아 '붕어빵 대가족'을 공개, 큰 화제를 모았다. 이선민의 활약으로 해당 회차는 전 회 대비 0.6%p 상승하여 4.6%라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유재석의 새로운 키링남으로 등극한 이선민은 최근 서울 광화문 스타뉴스 사옥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감개무량하다"라고 감격에 젖었다.
그는 "가족들이 '놀뭐'에 다 나왔다. 유재석 선배님을 집으로 데려간 사람이 얼마나 되겠나. 부모님께 내가 이보다 더 큰 효도를 할 수 있을까, 내심 이런 생각까지 들었다. 앞으로 어떤 큰 프로그램에 나가는 것보다 장가를 가는 게 마지막 효도이지 않을까 싶다. '놀뭐'에서 우리 가족의 유쾌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서 정말 뿌듯했다"라고 '놀뭐' 출연에 뜻깊은 의미를 강조했다.

방송 후 가족들의 반응은 어땠을까. 이선민은 "부모님께서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줘서 고맙다고 하셨다. 그야말로 집안에 경사가 났다. 세 누나들도 주변분들에게 계속 연락을 받고 있다고 하더라. 무려 25년 전 친구한테도 연락을 받았다는 얘기를 들었다"라고 전했다.
지상파 예능의 파급력을 실감한 만큼, 가족들 단속을 자처한 이선민. 그는 "10대부터 8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분들이 보시니까, 더 많이 알아봐 주시는 것 같아 좀 걱정되는 부분이 생겼다.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게 되고 더 잘살아야겠다 싶더라. 그래서 누나들이랑 부모님이 계신 가족 단톡방에 마침 오늘 아침에 '조심히 행동하자, 들뜨지 말고 누르자, 꺼드럭거리면 안 된다' 등 메시지를 보냈다"라며 겸손함을 엿보게 했다.
이선민은 "회사 대표님이나 이사님이 '대세 코미디언' 그러시는데, 저는 진짜 '소세' 그 정도인 거 같다. 기세가 있긴 한 거 같은데 작은 기세, 소세라고 본다"라며 들뜨지 않고 진중히 얘기했다.
하지만 이번 '놀뭐' 진출은 그의 광폭 성장을 여실히 보여준 성과가 아닐 수 없다. 10년 세월을 묵묵히 걸어온 끝에 개그계 대선배 유재석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기 때문.
이선민은 "제가 2015년 12월 열린 MBC '무한도전' 엑스포에서 MC를 맡아 47일 동안 선배님들을 패러디한 적이 있다. 그중 하루, 선배님들이 오셨었다. 이번에 '놀뭐'에서 유재석 선배님을 뵀을 때 10년 만에 이 얘기를 전해 드렸더니 '기억난다'는 말씀을 해주셨다. 선배님이 워낙 미담이 많으시지 않나. 제가 SBS '웃찾사' 1년 차 때 홍현희 선배님 결혼식에서도 한 번 뵌 적이 있다. 그때 제 어깨를 두드려 주시면서 '잘 보고 있다'고 하셨다. 정말 어떻게 사람이 그럴 수 있죠. 선배님의 그런 감사함에 제가 보답할 수 있는 건 재미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뿐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남다른 인연을 전했다.
이어 유재석에 대해 "매 분 매 초 선배님의 대단함을 느낀다. 메시가 축구를 하는 것처럼 예능을 하신다. 선배님이 제 유튜브 영상을 보고 먼저 제작진에게 '재밌지 않나'라는 얘기를 하셨었다고 하더라. 선배님은 생각보다도 정말 많은 걸 보고 계신다"라고 존경심을 표했다.

'놀뭐'를 비롯해 '나 혼자 산다' 등 아직까지 '고정' 확정 소식은 없지만, 이선민은 욕심을 내기보다 덤덤히 본업에 집중했다. 그는 "혹여 하차를 하게 되더라도 크게 슬플 거 같지 않다. 꿈꾼 무대들의 맛을 봤으니까. 어디든 불러주시면 감사하고 설레는 맘으로 가겠지만 더 큰 욕심은 없다. 제가 KBS 공채 개그맨이 되겠다 하고 보기 좋게 떨어졌다. 4년 동안 준비하고 떨어지며 '인생이 맘대로 안 되는 거구나' 그때부터 깨달았다. '피식대학'도 야인시대 외전 콘텐츠로 '인기 폭발이겠다' 했는데 보기 좋게 망했다. 그때도 또 한 번 다짐을 했었다. 그리고 '확신의 기혼상'이 나온 '라디오스타' 첫 출연 때도 솔직히 모든 예능을 돌 줄 알았는데 정말 아무 연락이 없었다. 그러면서 '그래, 나의 타이밍이 또 있겠지' 하고 배운 거다. 그러던 찰나에 이렇게 섭외가 이어지게 된 거라 크게 부담은 없다. '이제 내 타이밍이 왔구나' 싶지만, 덤덤하려 한다"라고 초연한 태도를 드러냈다.
'피식대학'·'용쥬르이용주'의 '급습' 콘텐츠를 함께하고 있는 개그맨 이용주, 유영우도 빼놓지 않고 언급하며 공을 돌린 이선민이다. 그는 "제가 잘했다고 하는 순간은 예능 이전에 '용쥬르이용주'에서 이용주, 유영우와 같이 해나간 모습들이다. 거기에서 친구처럼 노는 우리의 케미가 지금의 붐업의 트리거가 됐다고 본다. 내가 '급습'을 잘 당했구나 싶다. 기라성 같은 선배님들을 마주한 순간이 설레고 뿌듯하지만 그 이전에 '급습' 콘텐츠, 또 '면상들' 채널 등을 거쳐온 덕에 기회가 생겨 뿌듯하다. 저는 이런 모습, 저런 모습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코미디언이라고 자평한다. 누군가는 보고 있겠거니 하고 열심히 달려왔는데, 실제로 많은 관계자분들이 좋게 봐주셔서 기회가 왔다"라고 변함없이 뜨거운 열의를 내비쳤다.

향후 '놀뭐'에서도 눈부신 활약상을 예고했다. 이선민은 "선배님들께 하나하나 배우는 점이 많고 저도 스스로 괜찮은 코미디언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 지금은 케미가 완벽하게 나오진 않았는데, 제가 슬로우 스타터라 앞으로 정말 많은 모습을 보여드릴 자신이 있다. 눈치가 빠른 편이라 최대한 빨리 파악해 적응하려는 중이다. 저를 두고 '정준하 포지션 같다'라는 반응을 봤다. 또 정형돈, 데프콘 선배님 같다는 댓글도 있는데 그런 포지션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스며들게 되는, 재밌는 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목표다"라고 당차게 말했다.

-인터뷰②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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