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혼자 산다'가 아동 성범죄를 저지른 작가를 기용했다고 알려진 일본 출판사 소학관(小学館·쇼가쿠칸)을 추켜세워 소개했다가 논란에 휩싸였다.
16일 MBC '나 혼자 산다'(이하 '나혼산') 측은 지난 13일 방송분에서 일본 출판사 소학관을 칭찬하며 소개했다가 논란이 되자 해당 장면을 편집해 VOD, OTT 플랫폼 등에 재업로드했을 뿐, 별다른 사과의 입장은 내지 않았다.
또 이날 방송된 '나혼산'에선 전범기 논란으로 국내에서 개봉되지 않은 애니메이션 '명탐정 코난' 극장판 17기 '절해의 탐정' 포스터도 등장해 추가 논란이 됐다. 해당 애니메이션을 봤다는 한 네티즌은 "일본 해상자위대의 협력을 받아 제작됐고, 일본 이지스함도 출연한다"고 말한 바 있다.
네티즌들은 "저런게 지상파에 나와도 되나 싶었음", "논란 커지니 슬쩍 삭제한 듯", "건물 비춰주고 만화 찾아서 넣을 정도로 조명했으면 이슈 체크도 안 했나? 그냥 장소로만 나왔으면 몰랐나보다 했을 텐데", "누구보다 이슈 체크에 민감한 방송국이 이래도 되냐" 등 비판의 의견을 상당수 내놓았다.
'나혼산'의 이번 논란에 기안84가 우상으로 삼았던 일본 만화 작가 이토 준지를 만나러 간 뭉클한 장면은 의미가 퇴색돼버렸다. 기안84는 이토 준지가 활동 중인 출판사 소학관을 방문했는데, 이때 제작진이 소학관을 추켜세우는 느낌으로 소개하지만 않았어도 논란은 불거지지 않았을 터다.
'나혼산' 제작진은 소학관 건물을 비추며 "'도라에몽', '이누야샤', '명탐정 코난' 등을 배출한 일본 대표 만화 출판사"라는 자막을 삽입했다. 또한 "'소용돌이', '공포의 물고기' 등 이토 준지의 작품 역시 이곳에서 출판"이라고 설명했다.
소학관은 아동 성범죄로 유죄 판결을 받은 작가를 필명만 바꿔 소학관과 관련된 만화 플랫폼에서 작품 활동을 이어온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최근 일본에서 이슈로 떠올랐던 상황. 시의성조차 인지하지 않고 한국에서 방영을 밀어붙인 제작진의 무지도 지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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