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박신양이 러시아 배우 키릴 케로의 깜짝 영상 편지에 눈물을 쏟았다.
20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신상출시 편스토랑'에는 경북 안동에서 화가로서 작품 활동에 전념하고 있는 박신양이 자신의 일상을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박신양의 전시장에는 생동감 넘치는 무용수 그림부터 형형색색의 사과 연작 등 13년간 완성한 그림 200점이 빼곡히 들어차 있었다.
그는 한 초상화를 가리키며 "오랫동안 친구가 그리워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러시아 유학 시절 같이 공부했던 좋은 친구다. 지금은 러시아에서 사랑받는 국민 배우다"라고 키릴 케로를 소개했다.
박신양은 "제가 돈이 없어서 학교를 그만두게 됐을 때 친구들이 자기가 받는 장학금을 포기하면서 탄원서를 써줬다. 내내 못 잊었고 지금도 그립다"라고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이때 제작진이 키릴에게서 온 깜짝 영상 편지를 공개했고, 유학 시절 이후 처음 듣는 친구의 목소리에 박신양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키릴은 박신양을 자신의 친구이자 생명의 은인이라고 밝히며 과거 그가 알려줬던 한국 동화의 한 구절을 그대로 외워 모두를 감탄케 했다.
박신양은 러시아 유학 시절 영화에 캐스팅된 후 동고동락한 친구들에게 거짓말로 둘러대며 한국으로 떠나온 과거를 떠올렸다. 박신양은 "키릴이 나를 쫓아왔다. 집에 둘이 있는데 나를 보더니 '신양, 거짓말이지?'하더라. 사실대로 말했더니 '네가 선택한 게 맞다. 이해한다'고 하더라"라며 눈물을 훔쳤다.
낯선 땅에서 받은 믿음과 응원에 감동한 그는 "나는 러시아에서 한국에서 경험하지 못한 우정을 경험한 것 같다"며 진심을 담아 러시아어로 키릴에게 영상 편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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