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판석 감독이 세상을 떠나자 많은 이들이 '드라마계의 거장'을 잃은 슬픔을 토로했다.
'연애박사' 측은 12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가슴 아픈 소식을 전하게 됐다. 안판석 감독님께서 2026년 8월 12일 별세했다"고 밝혔다.
이어 "유가족의 뜻에 따라 부고 소식을 전한다. 깊은 슬픔에 빠져 계신 유가족이 고인과 조용히 작별의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장례 절차를 취재진에게 비공개로 진행하고자 하니 간곡히 협조 부탁드린다. 다시 한번 고인 가시는 길에 깊은 애도를 표하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전했다.
지난해 폐암 진단을 받은 후 뇌출혈로 투병 중이던 안 감독은 이날 오후 병세가 악화돼 숨을 거뒀다. 안 감독은 지난달 뇌출혈로 쓰러져 병원에 입원했다. 당시 안 감독 측은 "현재 회복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비보가 전해지자 많은 지인들과 대중이 안 감독을 추모했다. 안 감독과 1987년 MBC 입사동기인 백지연 전 아나운서는 이날 자신의 계정에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편히 쉬세요. 멋진 감독이었고 참 좋은 친구였습니다"라고 애도글을 작성했다.



안 감독의 처음이자 마지막 영화 '국경의 남쪽' 주연, 드라마 '수줍은 연인', '장미와 콩나물'까지 세 작품을 함께한 배우 차승원은 일간스포츠와 전화 통화에서 "감독님은 배우들을 들여다보는 어떤 시선이 양식적이지 않으셨다. 배우를 늘 살아있는 생물처럼 움직이게 했던 연출가"라고 말했다.
또한 "사람을 아주 면밀하게 들여다보시고 정말 끊임없이 안주하지 않고 장르를 불문하고 도전하셨다"고 기억했다.
안 감독의 대표작 '하얀거탑'이 인생작인 배우 김명민도 해당 매체를 통해 "배우의 말을 경청해주시고 배우의 표현을 존중해주시고 너무나 존경스러울 정도로 인정을 많이 해주셨다"고 회상했다.
이 밖에 대중은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감독님 작품들 정말 잘 봤습니다 감사드려요", "너무 큰 별이 졌다", "좋아하는 작품 많은데"라며 안타까움을 쏟아냈다.
안 감독은 드라마 '하얀거탑', '아내의 자격', '밀회', '풍문으로 들었소',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봄밤', '협상의 기술' 등 여러 히트작을 연출했다.
고인의 유작은 오는 10월 공개 예정인 배우 추영우, 김소현 주연의 ENA 새 드라마 '연애박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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