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유열이 폐섬유증 투병 중 썼던 유언장을 공개했다.
9일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 측은 유열이 2024년 8월 1일 새벽 작성했던 유언장 내용을 공개했다.
유열은 "4시 반. 목이 아프니 귀도 아프더라. 주치의님께 알려드리세요"라며 아내에게 먼저 유언을 남겼다. 그는 "혹시 그럴 일 없길 기대하지만 만일 하늘나라 가게 된다면 모든 게 '감사'였다고 전해주세요. 주신 사랑 되돌려드리지 못하고 가서 죄송합니다"라고 했다.

유열은 아들에게도 "사랑하는 아들아. 아빠와 약속한 많은 일들 못해서 아빠도 마음이 너무 아프다"라며 "실컷 울고, 늘 나누는 삶을 살길바라!"라고 전했다.
그는 자신의 지인들을 향해 "우리에게 주어진 일상의 모든 일들이 참으로 감동이었습니다. 훗날 기쁘게 다시 만나요. 그럼 안녕"이라고 덧붙였다.
유열은 앞서 10년간 폐섬유증을 앓으며 체중이 40kg까지 빠졌고, 가짜 사망설까지 돌 정도로 힘든 투병생활을 했다. 다행히 그는 폐 이식 수술을 받고 건강을 회복할 수 있었다.

앞서 유열은 '유퀴즈' 13일 방송 출연 예고 영상에 등장해 자신의 투병기를 직접 전했다. 그는 "1차 이식은 기증된 폐의 건강 상태가 안 좋아서 취소됐다. 2차 이식은 기증자가 나타났지만 기증자의 부검이 결정돼 취소됐다"라며 "의사가 '아무래도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라고 절망적이었던 당시의 상황을 전했다.
그는 마침내 폐 이식 수술을 받은 때를 떠올리며 "퇴원하던 날 창밖을 봤다. 많은 사람이 제각기 표정으로 가고 있는데 소박한 일상들이 너무 빛나더라"라고 말했다.
유열은 회복 후 첫 방송으로 KBS '다큐 3일' 특집편에 출연했다며 "끝나고 나서 스튜디오에서 펑펑 울었다. 다시 노래한다는 건 너무 감격이다"라면서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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