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치미'에서 가수 설운도가 아내에게 거짓말을 한 경험을 말했다.
16일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속풀이쇼 동치미'(이하 '동치미')는 700회 특집으로 꾸며져 조영남, 남진, 설운도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설운도는 아내와의 첫 만남을 회상하며 "집사람이 영화배우였다. 그때 가수들을 잘 몰랐다. 노래만 알고 제 이름은 몰랐다. 제가 지금처럼 화려하지도 않고 수수했던 편이었다. 집사람은 화려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너무 마음에 들어서 이 여자를 꾀어야 하는데 방법이 없었다. 그 사람의 취향은 내가 아니었다. 말을 딱 던지면 오는 게 없더라. 유일하게 그 사람에게 다가가는 조건은 같은 고향인 것과 노래를 해보고 싶어 했던 것이었다. 그래서 틈새 공략을 했다. 내가 작곡가가 돼야겠다고 했다. 그때는 히트곡이 많지 않아서 남의 곡으로 '제가 작곡했던 노래다'라고 하니 너무 좋아했다"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에 남진은 "설운도에게 실망했다. 이렇게 사기를 치는 줄 몰랐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설운도는 "이 사람을 내 거로 만들지 않으면 영원히 못 만날 것 같았다. 절실했다. 그때 장가를 가고 싶었는데 이상형이 나왔다. 그런데 작곡 얘기를 하니 그때부터 이 사람이 나를 보는 눈빛이 달라졌다. 그래서 가수도 세 명을 만들었다고 했다"라고 덧붙였다.
또 설운도는 "이걸 가스라이팅이라 해야 하냐. 내가 말하면 다 먹히고 주도권도 잡았다. 월미도 포장마차에 가서 소주를 먹었는데 당시 커피 파는 아주머니를 봤다. 두 잔을 시키고 만 원을 드린 뒤 잔돈은 괜찮다고 했는데 갑자기 집사람이 아주머니를 불렀다. 만 원짜리를 다시 달라 한 뒤 오천 원을 건넸다. 그때 무조건 잡아야 한다고 생각했다"라고 아내와의 러브스토리를 설명했다.
한편 설운도는 지난 1990년 3세 연하의 이수진 씨와 결혼해 슬하에 2남 1녀를 두고 있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