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더슨 팩, K팝 올스타 앨범 + BTS 협업 무산 비하인드



브루노 마스와의 듀오 '실크소닉' 활동 등으로 그래미상을 총 9회 수상한 슈퍼스타 앤더슨 팩(Anderson .Paak)이 에스파·지드래곤·세븐틴 조슈아 등 K팝 올스타들과 함께한 앨범을 발표하며 자신의 한국계 정체성을 유머러스하게 드러냈다.
앤더슨 팩은 5월말 넷플릭스에 공개되는 자신의 첫 연출작 K-Pops!공개를 앞두고 현재 한국을 직접 방문하는 등 홍보중이다. 앤더슨 팩은 5월 29일 발매 예정인 사운드 트랙 앨범 'K-Pops! (Music from and inspired by K-Pops! Motion Picture)'에 대해 미국 음악 전문지 롤링스톤지와 인터뷰를 가졌다. 인터뷰에서 "처음에는 그냥 영화 사운드트랙을 만들려고 했는데, 어느 순간 '이건 그냥 사운드트랙이 아니야, 이건 내 앨범이다'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앨범에는 에스파·NMIXX·세븐틴 조슈아·에이티즈 홍중·JO1·지드래곤·박재범·청하·딘·크러쉬·케빈 우 등 K팝 아티스트들이 대거 참여했다. "케이팝이 이렇게 정치적인 줄 몰랐다. 모두를 한 프로젝트에 모으고 계약 관련 허가를 받는 게 엄청 힘들었다. 나와 프로듀서 뎀 조인츠가 없었으면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털어놓았다.
또 "케이팝은 흑인 음악, R&B, 힙합에서 비롯됐다. 케이팝은 그 음악들에 대한 그들만의 해석이며, 중요한 건 그 문화와 음악을 존중하고 오마주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팩이 자신의 한국계 혈통을 언급한 부분도 눈길을 끌었다. 그는 얼마전 성시경·박재범과 함께한 유튜브 영상에서 "내 이름 속 '팩(Paak)'은 어머니의 성 '박'에서 온 것"이라고 직접 밝혔다. 어머니는 1951년 한국전쟁 당시 버려진 아이로, 미국에 입양돼 LA 콤프턴에서 자랐다고 설명했다. 그는 즉석에서 "내 한국 이름은 박방상"이라고 스스로 짓기도 했고, 박재범이 '박태성'이라는 이름을 붙여줘 웃음을 자아냈다.
롤링스톤 인터뷰에서도 "요즘 한국인들이 나를 완전히 우리 사람이라며 챙겨줘서 너무 좋다. 마침 한국이 트렌딩이라 나도 그 안에 끼게 됐다. 한국인으로 상까지 받고 있으니 정말 신기하다"고 웃으며 말했다.
BTS와의 협업이 무산된 비하인드도 공개됐다. 팩은 "RM이 원했고 나도 원했지만 군복무 중이었고, 제대 후엔 앨범 작업에 집중했고, 나는 투어 중이었다. 스케줄이 맞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심지어 BTS의 아리랑 앨범 작업 캠프에 합류할 뻔했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그쪽에서 연락이 왔었는데 내 스케줄이 엉망이었다. 뭐, 나 없이도 잘 된 것 같더라"며 특유의 유머를 잃지 않았다.
이번 앨범에서 팩이 특히 아끼는 곡은 딘과의 협업곡 '애프터테이스트(Aftertaste)'로, 약 10년 전 함께 작업한 인연이 다시 이어진 것이다. "딘은 케이팝에서 R&B 사운드를 제대로 소화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아티스트"라며 극찬했다. 한편 팩은 현재 브루노 마스의 '더 로맨틱 투어'에서 오프너 DJ 피 위와 실크 소닉 무대를 동시에 소화하고 있으며, 실크 소닉 후속 앨범 가능성도 열어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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