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재고등학교 야구부가 고교 야구대회에서 지역 비하성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가운데, 웹 예능 콘텐츠 '불꽃야구' 측이 배재고와의 경기 편집본을 공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불꽃야구' 제작사 스튜디오 C1은 1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이같은 사실을 밝혔다. 이날 제작진은 "최근 불거진 배재고 관련 사안을 심각하게 바라보았고, 이에 7월 6일 방송 예정이었던 '배재고' 편은 방송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어 "7월 13일 저녁 8시 '성남고'편으로 찾아뵙겠다"며 "시청자 여러분의 많은 양해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배재고는 지난달 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불꽃야구2' 구단 불꽃 파이터즈와 경기를 치렀다. 해당 경기는 생중계됐으며, 편집본은 추후 공개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배재고는 지난달 29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81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광주제일고와의 경기에서 부적절한 응원 구호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당시 일부 선수들이 상대 덕아웃을 향해 "가야지 가야지, 스타벅스 가야지"라고 외치는 장면이 포착되면서 비판이 쏟아졌다.
일각에서는 최근 5·18 광주민주화운동 왜곡, 폄하 논란이 일었던 스타벅스 코리아의 이벤트를 연상시키는 구호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앞서 스타벅스는 지난 5월 18일 텀블러 판매 이벤트를 진행하면서 '탱크데이', '책상의 탁' 등의 문구를 활용해 5·18 민주화 운동 희화화, 고(故)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사건을 조롱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한편 배재고는 지난달 29일 학교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게재했다. 배재고 측은 "일부 학생 선수의 부적절한 응원 구호로 광주제일고등학교 선수단과 학부모님, 동문, 광주 시민을 비롯한 많은 분들께 깊은 상처와 실망을 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은 배재고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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