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 남은 연애'에서 김륜기와 서로빈이 투병과 연애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나눴다.
10일 방송된 SBS '내 남은 연애'에서는 첫인상 1순위로 서로를 선택한 김륜기와 서로빈의 데이트가 그려졌다.
김륜기는 위암 진단 후 암의 위치가 식도와 가까워 위 전체를 절제하는 수술을 받았다. 식도와 소장이 연결된 상태로, 방송 출연 당시에도 항암 치료를 이어가고 있었다.
두 사람은 서로에게 배분한 시간이 합산 100분을 넘기면서 데이트가 성사됐다. 하지만 서로빈이 김륜기에게 사용한 시간은 10분이었다.

김륜기는 데이트 도중 "저희가 선택한 시간이 합쳐서 100분이라 데이트가 성사된 것 아니냐"며 "본인이 얼마를 썼고 상대가 얼마를 썼는지 알 수 있는데, 시간의 의미를 물어봐도 되느냐"고 조심스럽게 질문했다.
서로빈은 전날 들은 김륜기의 투병 일기가 자신의 선택에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그는 "솔직히 말하면 아직 투병이 진행 중이지 않나. 저는 한쪽이 상대방에게 온전히 맞춰주는 연애는 싫어한다. 서로 맞춰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제가 맞춰주지 못하는 부분이 있을까 봐 생각이 많아졌다. 고민할 시간이 조금 더 필요했다"고 털어놨다.
김륜기는 인터뷰에서 "10분이라도 저에게 써주신 것은 감사했다"면서도 "서운하다기보다 걱정했던 일이 이렇게 빨리 다가올 줄 몰랐다. 처음에는 조금 당황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런 마음은 아직 저에게 쉽게 열기 어려운 영역이다. 이곳에 들어오기 전까지 연애에 보수적이었던 이유이기도 하다"며 "아직 투병 중인 사람과 회복한 사람의 차이이자 마음가짐의 차이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서로빈도 김륜기의 투병 상황을 최대한 배제하고 판단하려 했지만 쉽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정말 고민을 많이 했다"고 거듭 강조했다.
인터뷰에서는 "연애하게 된다면 제가 계속 맞춰줘야 하는 부분이 많을 것 같았다"며 "김륜기 씨가 찬 음료를 천천히 마시는데 제가 그 부분을 놓치고 있었다. 그것도 미안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이런 부분에서 계속 제가 맞춰줘야 한다면 저 역시 버거워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김륜기는 "그런 말을 들으면 아직은 무기력함을 느끼는 것 같다"며 "내가 지금 당장 어떤 말을 해도 상대방의 걱정을 말로 해결할 수 없다. 나의 힘듦이 옆 사람에게 전달되는 것도 제가 우려했던 부분"이라고 말했다.
한편 SBS '내 남은 연애'는 시한부 선고를 받았거나 중증 투병을 경험한 2030 청춘들이 새로운 사랑을 찾아가는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이세영, 정용화, 세븐틴 도겸, 최예나가 MC를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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