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의 게임X' 출연자 래퍼 서출구가 P3 팀의 '핵심 자원'으로 맹활약하다 아쉽게 탈락한 소감을 밝혔다.
웨이브(Wavve) 서바이벌 예능 '피의 게임X' 측은 12일 P3 팀 플레이어로 출연한 서출구의 서면 인터뷰를 공개했다. 서출구는 '피의 게임2', '피의 게임3'에 이어 '피의 게임X'까지 시리즈에 세 시즌 연속 합류한 플레이어로, 서바이벌 내내 P3 팀의 전략을 주도하며 '우승 후보'다운 맹활약을 이어 나갔다. 팀전에서 개인전으로 전환된 첫날의 '메인 매치'에서도 슈퍼 플레이를 선보였으나, '데스매치'를 함께할 플레이어로 지목된 후 처음으로 겪게 된 데스매치에서 아쉽게 탈락했다.
이와 관련 서출구는 "지금까지 숱한 탈락을 경험해 왔지만 이렇게까지 일찍 탈락한 경험은 처음이었다"라며 "우승을 다시 한번 놓쳤다는 것도 아쉬웠지만, 내가 다 즐기기 못한 콘텐츠가 많이 남아있었다는 게 가장 아쉬웠다"라고 밝혔다. 마지막 '데스매치'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긴 '희생 플레이'에 대해서는 "나로서 할 수 있는 최선이 무엇일까라는 생각 끝에 같은 팀원인 홍진호를 지키는 것을 택했다"라며, "선택을 내린 후 (내 플레이로 인해 영향을 받은) 홍진호와 이태균을 향한 미안한 마음에 고개를 들지 못했다"라고 복잡했던 심정을 회상했다.
P3 팀 홍진호, 허성범, 최혜선과 '원팀'으로 단합된 플레이를 선보이다, 탈락이 확정된 후 세 멤버가 눈물을 보이며 아쉬워했던 데 대한 비하인드도 전했다. 서출구는 "마지막 인사를 나눌 때 울먹이는 팀원들을 보면서 나 역시 눈물이 날 것 같아 최대한 쿨한 척 연기하며 도망치듯 자리를 나왔다"라며 "다들 유쾌해서 항상 웃음이 끊이질 않았다. 다음에 또 기회가 있다면 똑같은 멤버로 팀을 꾸리고 싶을 만큼 너무 좋았다"라고 팀원들에게 고마움을 표현했다. 가장 인상 깊은 플레이어로도 같은 팀의 '허성범'을 꼽으며, "시즌3에서 생각했던 모습과 또 다른 면모가 많이 보였다. 뛰어난 실력은 기본이고 터프함과 섬세함이 공존하는 플레이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더불어 '피의 게임'의 '프로 출석러' 서출구는 프로그램만의 가장 큰 매력에 대해 "'이렇게까지 한다고?'라는 생각과 요소들이 모여 '이렇게까지 재미있다고?'를 완성한다"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다른 출연자인 신승용과 돈가방을 두고 대치하던 중 부상을 입은 것에 대해서는 "그때나 지금이나 저는 일종의 '사고'였다고 생각한다. 평소 저 또한 과몰입을 많이 하기에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고, 그렇기에 격했던 감정도 금방 풀릴 수 있었다"고 전했다.

◆ 이하 서출구 인터뷰 일문일답
Q. 팀전에서 개인전으로 돌입한 첫날 아쉽게 탈락했다.
: 여태까지 숱한 탈락을 경험해 왔지만 이렇게 일찍 탈락한 경험은 처음이었습니다. 최선과 진심을 다해 임했기에 미련보다는 아쉬움이 많이 남았던 것 같아요. 우승을 다시 한번 놓쳤다는 사실도 아쉬웠지만, 제가 다 즐기지 못한 콘텐츠가 많이 남아있었다는 게 가장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정말 많은 것을 배웠고 행복했습니다.
Q. '피의 게임'에 어느덧 세 번째 도전이다. 시즌2, 3에 비해 '피의 게임X'는 어떤 차별점이 있었다고 생각하나.
: 가장 큰 차별점은 '팀전'이었던 것 같습니다. 배신이나 완력 싸움을 할 필요가 없는 온전한 내 '팀원'이 있다는 점은 심리적으로나 게임적으로나 정말 많은 부분에 영향을 미치거든요.
Q. P3 팀의 일원으로서 많은 대중들의 응원을 받으며 플레이했다. 탈락 당시 P3 팀 멤버 홍진호-허성범-최혜선 모두가 눈물을 보이며 진심으로 아쉬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P3 팀과 함께한 소감은?
: 다음에 또 기회가 있다면 똑같은 멤버로 팀을 꾸리고 싶을 만큼 너무 좋았습니다. 모두 결이 비슷한 듯하면서도 각자 특화된 분야가 달라 능력치 배분도 훌륭했던 것 같아요. 그리고 다들 유쾌해서 항상 웃음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사실 탈락 후 마지막 인사를 나눌 때 울먹이는 팀원들을 보며 저 역시 눈물이 날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최대한 쿨한 척 연기하며 도망치듯 자리를 나왔었습니다. 팀원들에게 못다 한 말을 전하자면 "악으로 깡으로 버팁시다! 사랑합니다."
Q. 메인 매치 '살인자 게임'에서 분량을 폭격하며 '인생 게임'을 진행한 뒤 바로 탈락하게 되어 팬들의 아쉬움이 크다. '서출구의 운수 좋은 날'이라는 반응이 폭발했는데요. 세 라운드 연속 절도라는 '기적의 성공' 후, 마지막 선택에서 허무하게 사망한 아쉬움은 없었는지?
: 사망한 직후 현장에서 하늘을 향해 물어봤던 기억이 납니다. 섭섭하고 억울해서 좀 짜증을 냈던 것 같아요. "아, 왜? 쫌!!!" 정도로 요약할 수 있겠네요. 하지만 극한의 확률을 좋은 쪽으로 뚫었다면, 반대로 '역배'도 얼마든지 터질 수 있는 거겠죠. 빠른 '밸런스 패치'를 받았던 것 같습니다.
Q. 마지막 데스매치인 '하이 앤 로우'에서는 탈락이 먼저 확정되자 같은 팀의 홍진호 님이 떨어질 확률을 없애주는 '희생 플레이'로 멋지게 퇴장했는데.
: 탈락이 확정된 순간, 제가 이 '승부'에 영향을 미쳐도 괜찮을까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하지만 단순한 승부라고만 하기엔 너무 많은 이야기와 관계, 서사가 얽혀있다고 느껴졌어요. 그래서 오롯이 제 자신에게 초점을 맞춰 '나로서 할 수 있는 최선은 무엇일까' 생각했습니다. 그때 도달한 결론은 '(팀원을) 지키는 것'이었어요.
선택을 내린 후 (이)태균이와 (홍)진호 형에 대한 미안함 때문에 고개를 들지 못했습니다. 태균이에게는 제가 탈락을 확정 지었다는 미안함, 진호 형에게는 더 이상 함께 플레이하지 못한다는 점과 혹여나 저의 행동이 마음의 짐으로 남을까 하는 미안함이었던 것 같습니다. 다만 데스매치 현장은 방송에 나온 것보다 훨씬 유쾌하고 즐거웠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정말 치열하게 수 싸움이 오갔던,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매치였습니다.
Q. 제작진과의 인터뷰를 워낙 맛깔나게 진행해, 서출구 씨의 퇴장을 더욱 아쉬워하는 시청자들이 많다. '서바이벌 권위자'로서 인터뷰 비법을 공개한다면?
: 보통 게임 결과가 모두 나온 후에 인터뷰를 진행합니다. 그러다 보니 참가자들도 결과를 어느 정도 안 상태에서 복기하듯 인터뷰를 하게 되는데요. 다행히 저는 '프로 과몰입러'인데다 매 순간 최선의 선택을 하기 위해 계산하다 보니, 당시의 상황과 감정들이 잘 기억나는 편입니다. 인터뷰할 때는 결과에 연연하지 않고 최대한 그 순간으로 다시 돌아간 듯 몰입해서 말하려고 합니다. 설령 결과적으로 부족한 모습이었을지라도, 그것 또한 저의 일부라 받아들이고 솔직하게 임하는 편입니다.
Q. '약탈의 밤'에서 플레이어 간 과몰입으로 인한 부상 사태가 있기도 했다. 다음 날 사과를 쿨하게 받아주고 게임에 다시 몰입하시는 모습이 인상적이더라.
: 그때나 지금이나 저는 일종의 '사고'였다고 생각해요. 평소 저 또한 과몰입을 많이 하기에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고, 그렇기에 격했던 감정도 금방 풀릴 수 있었습니다. 더불어 평소 겪어보지 못한 극한의 상황을 직접 경험해보고 시간이 지나 돌이켜 보니, 자신을 지키려는 방어기제가 본성보다도 먼저 작동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 보니 참가자 스스로도 화면으로 만나는 자신의 모습에 놀라는 경우가 많아요. 그러니 조금만 예쁘게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Q. '피의 게임X'의 일정을 함께 하며 가장 인상 깊었던 플레이어를 꼽자면?
: 팔은 안으로 굽을 수밖에 없네요. P3 팀의 허성범! 사실 팔이 안으로 굽는다기보다, 같은 팀으로 플레이하며 가장 가까이서 관찰할 수 있었기 때문인데요. 이전 시즌에서 생각했던 성범이의 모습과 또 다른 면모가 많이 보여 인상 깊었습니다. 뛰어난 실력은 기본이고, 터프함과 섬세함이 공존하는 모습이 특히 매력적이었습니다.
Q. 어느덧 세 번째 여정을 함께한 '피의 게임'의 가장 큰 매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 "이렇게까지?"라는 말이 절로 나오는 게 매력인 것 같아요. "이렇게까지 고생한다고?", "이렇게까지 몰입한다고?", "이렇게까지 화가 난다고?", "이렇게까지 플레이한다고?", "이렇게까지 장치가 많다고?", "이렇게까지 싸운다고?", "이렇게까지 정이 든다고?". 이런 요소들이 모여 결국 "이렇게까지 재미있다고?"를 완성하는 것 같습니다.
Q. 마지막으로 '피의 게임X'의 시청자들께 인사 한마디.
: 저도 이제 시청자의 입장으로 '피의 게임X'의 남은 여정들을 함께할 텐데, 같이 즐기시죠! 분명 예상을 뛰어넘는 상황들이 기다리고 있을 겁니다. 그리고 많이 미숙하고 부족했던 저에게 쓴소리와 응원을 보내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조금씩 더 배워가며 좋은 플레이어, 나아가 좋은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좋은 날 다시 만나 뵙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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