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감독 장항준이 무명 시절 아내 김은희 작가의 지지를 말했다.
21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해피투게더-혼자가 아니어서 좋아(이하 '해투')'에서는 유재석, 장항준, 윤종신과 스페셜 MC 성시경이 출연해 참가자들의 고민과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루보체 팀은 해체 위기에 대해 말했다. 멤버 이태영은 "행사가 없으면 계속해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살고 있다. 고깃집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바텐더로도 일한다. 노래만으로는 한국에서 먹고 살기 어렵다. 현실적으로 계속 부딪히다 보니 부모님께서 금전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지지를 해주셨는데, 제가 서른 살이 되면서 부모님도 좀 노래 그만두고 미래를 봐야 하지 않겠냐는 생각이 저한테 보였다. 그래서 그만둬야 하나 팀원들에게 진지하게 얘기해 본 적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박태용 역시 "저도 현실적인 문제에 많이 부딪힌다. 국립합창단 청년교육단원에서 일하고 있는데 계약이 올해까지다. 계약이 끝나고 나면 한 해 지날수록 나이는 차는데 명확한 직업은 없다 보니까 음악을 계속하는 게 맞나 싶었다. 그런 고민도 많이 나눴다"라고 토로했다.
이를 들은 장항준은 "우리가 일 안 풀리는 시간을 겪지 않았냐.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돈까지 많이 버는 건 반칙이라 생각했다. 하고 싶은 일을 계속하다 보니 가끔 돈이 벌릴 때도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장항준은 "결혼을 통한 극복은 어떠냐. 부인이 버는 방법도 있다"라며 김은희 작가에 대해 언급했다.
장항준은 "감독 데뷔 준비한다고 몇 년이 기약 없이 흘러가니 아버지가 보기 안타까웠는지 우리 부부를 불렀다. 감독이 되지 못할 것 같으니 같이 철공소를 하자고 했다. 근데 나도 변명거리가 없었다. 몇 년을 고생했으니까. 근데 아내가 무릎을 꿇고 '우리 남편은 꼭 영화감독이 될 거다. 1년만 믿어달라'고 했다. 결혼을 권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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