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여성 폭행사건' 韓정부 "유감..엄정 수사 할 것"

한국 정부는 '베트남 출신 아내를 무차별 폭행해 다치게 한 사건'에 대해 진심어린 사과의 뜻을 전하는 한편 엄정 수사할 것을 약속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지난 8일 또 럼 베트남 공안부 장관을 만나 최근 발생한 베트남 결혼 이주여성 가정 폭력사건에 대해 사과를 했다. 이총리는 "최근 베트남 결혼 이주여성 폭행 사건이 발생해 안타깝다"며 "정부가 한국거주 베트남 국민의 안전과 인권보호에 보다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또 럼 장관은 "그 같은 사건이 발생해 안타깝다"며 "한국 정부와 경찰이 관심을 갖고 사건을 처리하고 있어 감사하다"고 전했다.

민갑룡 경찰청장도 이날 "최근 발생한 베트남 결혼이주여성에 대한 가정폭력사건에 대해 대단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철저한 수사와 피해자 회복을 위해 노력할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4일 전남 영암에 거주하는 남편 A씨(36)는 자신의 집에서 베트남 출신의 부인 B(30)씨를 주먹과 발, 둔기 등으로 수차례 폭행했다. 해당 폭행 장면은 인터넷을 통해 공개되며 논란이 일었다. 이에 경찰은 지난 7일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 광주지법 목포지원은 이튿날 남편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한편 B씨는 폭행으로 갈비뼈 등이 골절돼 전치 4주 이상의 진단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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