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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햄버거병' 유치원, 2년 전에도 비리 감사 걸려" 국민청원 등장

"'안산 햄버거병' 유치원, 2년 전에도 비리 감사 걸려" 국민청원 등장

발행 :

박소영 기자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경기도 안산시의 한 유치원에서 집단 식중독에 걸려 '햄버거병(용혈성요독증후군)' 증상을 보이는 원생들이 속출하는 가운데 피해 아동의 학부모로 추정되는 청원인의 국민청원이 등장했다.


지난 25일 청와대 국민청원 공식 홈페이지에는 "햄버거병 유발시킨 2년 전에도 비리 감사 걸린 유치원"라는 제목의 청원글이 게재됐다.


청원인은 자신이 안산에 사는 5살 아이를 두고 있는 엄마라고 말하며 "아이가 복통을 호소하기 시작, 계속되는 칭얼거림에 심각성을 인지하고 병원에 갔다. 진단해보니 '장출혈성 대장증후군'이라는 병명이 나왔다. 원인을 알 수 없어 당황스러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주변에서도 같은 증상을 호소하는 원생이 차츰 늘었고, 어떤 아이들은 혈변을 보고 변에서 알 수 없는 끈적한 점액질도 나왔다. 어떤 아이는 소변조차 볼 수 없게 되어 투석에 이르렀다. 그 원인이 유치원이었음을 보건소를 통해 알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청원인은 "이 유치원에 다니는 184명 가운데 구토와, 설사, 혈변 등 증상을 보이는 원생이 99명에 이른다. 심지어 '햄버거병'이라 불리는 용혈성요독증후군 증상을 보이는 아이들도 있다"며 "이 유치원은 주마다 열리는 장날 음식을 의심한다. 유치원 원장은 앞에서는 용서를 구하지만 이런 식으로 책임회피, 전가할 구실만 찾는다"고 해당 유치원 원장을 강하게 비판했다.


또한 "18년에도 식사 등 교육 목적 이외 사용으로 총 8천4백, 2억9백여만원을 교육과 무관한 경비로 사용하다 걸린 이력이 있다. 이런 유치원이 과연 이번에도 제대로 된 음식을 먹였겠냐"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청원인은 "아이를 유치원에 보냈을 뿐인데 혈변을 보고 투석을 하고 있다. 파렴치한 유치원 원장의 실태를 알리고자 한다"며 "엄마가 미안하다. 너를 그 유치원에 보내지 않았더라면"라고 덧붙였다.


한편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지난 25일 해당 유치원에서 식중독 증상으로 입원한 환자는 모두 31명이다. 이 가운데 14명이 일명 햄버거병 의심 증세를 보였고 나머지 17명은 일명 햄버거병 의심 증세는 없으나 설사, 복통 등의 증세로 입원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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