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이원이 지난 1일 탄광역사와 문화를 따라 걷는 '제1회 운탄고도 소원의 길 트레킹' 행사를 성황리에 마쳤다.
정선군·강원관광재단과 공동 개최한 이날 행사에는 최철규 강원랜드 대표이사 직무대행, 최승준 정선군수, 최성현 강원관광재단 대표이사, 손창환 강원특별자치도 글로벌 본부장, 조계종 제4교구(월정사) 교구장 정념스님, 천주교 원주교구장 조규만 바실리오 주교, 고한중앙교회 홍문표 목사를 비롯한 3대 종단 내빈 등 3천여 명이 참여했다.
트레킹 코스는 동원탄좌 사북광업소가 개발한 최초의 갱도인 1177갱을 지나는 소원의 길(8.1km), 석탄산업 활황기 광산촌의 아이들이 뛰어놀던 운락초등학교 터를 지나는 가족길(5.2km), 탄광 갱도가 내려앉으며 생긴 도롱이연못까지 왕복하는 희망의 길(3km), 세 코스 중 난이도별로 선택할 수 있어 남녀노소 모두가 함께 걸으며 가을 정취를 즐겼다.
이번 행사는 구역마다 탄광문화를 느낄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돼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도롱이연못에서는 순직 광부를 위한 묵념과 소원의 종 행사가, 마운틴 잔디광장에서는 소상공인 판로지원을 위한 폐광지역 소셜마켓 '맹글장'이 이어졌다.
특히, 운탄고도 1177갱과 도롱이연못에서는 과거 광부의 삶을 재연하는 연극 퍼포먼스가 진행돼 참가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본지와 전화 통화한 하이원 관게자는 "운탄고도의 아름다움을 알리고 진정한 의미의 휴식을 제공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기획하게 됐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