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시즌 KBO 리그를 그야말로 지배했던 코디 폰세(32·토론토 블루제이스)가 미국 자택에서 한국에서 생활했던 짐을 풀면서 발견한 골든글러브에 감격을 감추지 못했다.
폰세는 최근 그의 아내 엠마 키틀 폰세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오프시즌' 브이로그 영상에서 한국에서 배송된 이사 화물을 정리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수많은 박스 가운데 폰세의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은 것은 다름 아닌 '2025 KBO 골든글러브' 트로피였다.
박스를 개봉한 폰세는 "이건 내 트로피들이 들어있는 가장 중요한 상자"라며 기대감을 드러낸 뒤 황금빛 자태를 드러낸 골든글러브를 마주하자마자 "오 마이 갓", "세상에"라는 감탄사를 연신 내뱉었다.
폰세는 트로피를 조심스럽게 꺼내며 "내 생애 첫 골든글러브다. 한국에서 온 이 상을 정말 기다려왔다. 실물로 처음 보는 데 정말 멋지다(That is sick)"는 소감을 전했다. 폰세는 10초 가까이 한동안 트로피에서 눈을 떼지 못하며 지난 시즌의 영광을 되새기는 모습이었다.
지난해 12월 9일 열린 골든글러브 시상식에 나설 예정이었으나 메이저리그 구단 협상 관계로 아쉽게 참석하지 못했다. 이에 앞서 정규리그 MVP(최우수선수)상을 받았던 폰세는 이날 유효 투표 수 316표 가운데 무려 307표를 얻어 97.2%의 득표율로 골든글러브 투수 부문 수상자가 됐다.
대리 수상자로 단상에 오른 손혁(53) 한화 이글스 단장은 "폰세가 '이 자리에 참석하지 못해 죄송하다. 이 상을 받게 해준 동료 선수들, 코칭스태프와 감독님께 감사하다. 항상 최강 한화를 외치는 팬들의 열정과 함성이 없었으면 이 상을 받지 못했을 것이다. 가슴속에 깊이 간직하겠다. 마지막으로 한화 이글스의 일원이라는 이야기를 전하며 항상 그걸 기억하겠다'고 전해왔다. '한화 이글스 파이팅'을 꼭 외쳐달라고 했다"는 소감을 전해 좌중을 웃겼다.
엠마 키틀 폰세의 영상에서 골든글러브뿐 아니라 리그 최고의 투수에게 주어지는 최동원상을 비롯해 KBO MVP 트로프까지 차례로 공개되며 2025시즌 폰세가 남긴 한국에서의 압도적인 족적을 다시 한번 톺아봤다.
영상에 따르면 폰세는 현재 미국 테네시주 자택에서 가족과 함께 휴식을 취하며 차기 시즌을 위한 몸만들기에 돌입한 상태다. 그는 영상 말미에 "곧 토론토로 이동해야 해서 다시 짐을 싸야 한다"며 빅리그 복귀를 앞둔 분주한 근황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2025시즌 KBO리그에서 에이스로 활약한 폰세는 지난해 12월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무려 3년 3000만 달러(약 435억원)라는 준수한 계약을 체결하며 빅리그 재입성에 성공했다. 미국 현지에서는 토론토의 3선발 자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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