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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 탈출' LG 우승 외인, 캠프 합류 감격 소감 "팀원들 다시 볼 수 있어 정말 기뻤다"

'베네수엘라 탈출' LG 우승 외인, 캠프 합류 감격 소감 "팀원들 다시 볼 수 있어 정말 기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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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요니 치리노스가 최근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서 훈련하고 있다. /사진=LG 트윈스 제공

고국의 혼란스러운 정세에도 무사히 탈출해 성공한 요니 치리노스(33)가 LG 트윈스 팀원들과 재회를 반겼다.


치리노스는 지난 28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에서 열린 LG 스프링캠프에서 첫 번째 불펜 피칭했다. 투심 패스트볼, 스위퍼 좌·우 수평 무브먼트에 초점을 맞춰 투심패스트볼 17구, 스위퍼 6구, 직구 2구 등 총 25구를 던졌다. 투심 패스트볼 최고 시속은 138㎞. LG 구단에 따르면 70% 수준으로 피칭했음에도 효율적인 수치와 로케이션이 형성돼 만족스러운 수준이었다는 평가다.


지난해 KBO 리그에 처음 당도한 치리노스는 정규시즌 30경기 13승 6패 평균자책점 3.31, 177이닝 137탈삼진으로 LG의 4번째 통합우승에 공헌했다. 그 성과를 인정받아 총액 140만 달러(계약금 30만 달러, 연봉 90만 달러, 인센티브 20만 달러)에 다른 두 외국인 선수 오스틴 딘, 앤더스 톨허스트와 함께 재계약을 완료했다.


치리노스는 구단을 통해 "재계약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 구단에 정말 감사하다. 다시 한번 새로운 기회를 얻게 돼 기쁘다. 스프링캠프에 돌아와 팀원들을 다시 만날 수 있어 매우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 시즌 함께한 동료들은 재계약을 쉽게 결정하게 했다. 치리노스는 "팀 분위기가 워낙 좋기 때문에 그 점도 재계약을 결심한 큰 이유였다. 다음 시즌에는 내가 가진 모든 것을 보여드리고 싶다. 팀과 함께 다시 한번 우승에 도전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팀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팀 케미스트리다. 선수들 간 단합이 잘 되어 있고 서로 많이 도와준다. 그런 분위기가 지난 시즌 강렬하게 남았다. 성공하는 팀이 되기 위한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했다.


LG 요니 치리노스(중앙)가 최근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서 훈련하고 있다. /사진=LG 트윈스 제공
LG 요니 치리노스가 최근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서 훈련하고 있다. /사진=LG 트윈스 제공

생소했던 한국 야구 문화와 KBO 리그도 어느덧 익숙해졌다. 그는 한국에서 머물며 여자친구와 명동 등 서울 여러 곳을 다니며 K-컬쳐를 만끽했다. 치리노스는 "마운드 방문을 감독이 아닌 투수코치가 주로 하는 점이 색다르게 느껴졌다. 또 이닝 중간 클리닝 타임도 처음 경험했다. 그런 차이점은 있었지만, 결국 야구는 야구였다"고 웃었다.


그러면서 "KBO는 10개 팀이 계속 맞붙기 때문에 같은 타자들을 자주 상대한다. 그래서 타자들의 약점을 파악하고 메모하는 습관이 중요하다고 느꼈다. 경기를 통해 내가 무엇을 잘하고 못하는지 계속 복습할 수 있었던 점이 큰 배움이었다"라고 덧붙였다.


비시즌 치리노스의 거취는 초미의 관심사였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주도 아래 미국이 지난 3일 새벽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에 대한 공습을 개시,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부부를 체포했다. 이후에도 베네수엘라에 대한 압박 강도를 높이면서 베네수엘라 국적의 KBO 리그 외인들의 안전과 거취에도 많은 관심이 쏠렸다.


다행히 치리노스는 사태가 벌어진 수도 카라카스와 차로 8시간 거리에 있었다. 과거 메이저리그에서 뛰었던 신분 덕분에 미국으로 이동도 순조로웠다. 지난 21일 베네수엘라에서 파나마를 거쳐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로 입국했다. 다음날인 22일 플로리다주 탬파의 본인 집으로 이동 후 개인 정비를 마치고 24일 피닉스에 도착해 선수단과 감격의 해후를 했다.


LG 요니 치리노스가 최근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서 훈련하고 있다. /사진=LG 트윈스 제공
LG 요니 치리노스가 최근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서 훈련하고 있다. /사진=LG 트윈스 제공

치리노스는 "팀원들을 다시 볼 수 있어 정말 기뻤다. 캠프 분위기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매우 좋다. 새로 합류한 선수들도 팀이 우승에 도전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자원들이라고 들어 기대가 크다"고 미소 지었다.


이어 "지난해는 커리어에서도 긴 시즌이었다. 많은 이닝을 던졌기 때문에 휴식에 중점을 뒀다. 몸 회복에 시간을 많이 투자했고, 시즌 동안 지쳤던 멘탈적인 부분도 회복하는 시간을 가졌다"라며 "감독님은 시즌 준비를 어떻게 했는지 물어보셨다. 함께 열심히 준비해서 다시 한번 우승에 도전하자는 말씀을 해주셨다"고 덧붙였다.


메이저리그에 있을 당시 치리노스는 잦은 부상에 유리 몸이라는 우려를 받았다. 그러나 리그 최고 수준의 트레이닝 팀과 염경엽 감독의 투구 수 관리 아래 177이닝을 소화했다. 치리노스는 "올해도 코치진과 트레이닝 코치들이 짜준 스케줄에 맞춰 훈련할 계획이다. 개인적으로는 승수와 이닝 수를 늘려 팀에 더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는 것이 목표"라며 "특정 숫자보다는 지난해보다 더 나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 무엇보다 부상 없이 건강하게 시즌을 치르는 게 가장 중요하다. 팀 목표는 정규시즌 1위를 달성한 뒤 통합우승에 도전하는 것"이라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끝으로 팬들에게는 "지난 시즌에 이어 이번 시즌에도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 팀을 믿어주셨으면 좋겠다. 우승할 수 있는 좋은 팀이 만들어지고 있고, 팬들의 응원이 큰 힘이 된다. 경기장에서 많이 뵐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응원을 부탁했다.


LG 요니 치리노스가 최근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서 훈련하고 있다. /사진=LG 트윈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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