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리가 9일 자사의 첫 순수 전기차 루체(Luce)의 인테리어를 처음 공개했다. 루체는 이태리어로 '빛'이라는 뜻이다. 순수 전기차를 처음 내놓는 페라리는 루체를 통해 과거와 미래를 연결하는 키 역할을 맡겼다. 특히 페라리 루체를 통해 전기차가 단순한 목적이 아니라 기능과 혁신을 통해 새로운 페라리의 미래를 연다는 하나의 철학으로 삼았다.
페라리가 공개한 루체의 인테리어를 살펴보면 기존 슈퍼카의 압도적이고 공격적인 기술적 독창성을 강조하는 것과는 조금 더 다른 방향성을 보인다. 순수전기차라는 타이틀을 유지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페라리의 전동화 브랜드 미래를 보여주겠다는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얼핏 단조로운 마감은 기능의 순수함을 앞세우고 있고, 다른 브랜드와는 전혀 다른 페라리만의 사용자 경험(UX) 측면에서 새로운 인터페이스를 가감없이 담아냈다.
특히 상호작용이 중요한 전동화 모델의 특성상 전반적인 사용자 경험에 이르기까지 모든 디테일을 기존 페라리와는 전혀 다른 구성으로 담아냈다는 것이 페라리의 설명이다. 페라리를 이를 위해 개발 초기 단계부터 '러브프롬'이라는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이 프로젝트 구성원들은 페라리의 철학을 이해하고 그 전통을 담아내는 것에 그치지 않고 전혀 다른 디자인 방향성을 갖출 수 있는 창의적 다양성을 먼저 부여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한 결과로 스티어링 휠은 스포크의 알루미늄 구조를 의도적으로 노출하는 것에 더해 루체만을 위해 페라리 표준 스티어링 휠 무게보다 400g 더 가볍게 만들었다. 디스플레이는 기존 내연기관과 전혀 다른 그래픽 구성을 갖췄지만 서체만은 페라리 전통의 것을 삽입했다. 여기에 계기판은 100% 디지털임에도 페라리가 추구하는 항공기 계기판 형식을 유지했다.
페라리는 이제 전동화 모델까지 갖춤으로써 프로산게 SUV를 시작으로 하이브리드와 PHEV 그리고 순수 전기차까지 모두 갖춘 완전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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