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광선(수서 광주 복선전철)이 민원으로 지체되면서 '무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민원 해결이 안되 무산될 경우 지역에 막대한 피해가 예상된다. 2030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되는 수광선은 수서역에서 모란역을 거쳐 광주역까지 연장 19.4㎞ 구간을 건설하는 국책사업이다. 경강선(판교~여주), 중부내륙선(부발~충주) 등과 연계해 여주~서원주에 이어 남부내륙선과 강릉선까지 이어지는 핵심 노선이다. 서울 강남지역인 수서를 주요 고속화 간선망과 연결시켜 수도권 접근성을 향상시키고 교통편의를 크게 증진시킬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수광선 사업이 무산될 위기에 놓였다. 수광선은 2016년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되어 2019년 7월 예비타당성조사를 완료하고 2023년 2월 기본계획이 고시됐으며 2023년~2024년에 걸쳐 실시설계에 착수했다. 2025년 2월까지 착공해 2030년 개통이 목표였다. 그러나 주민 민원이 본격화되며 현재까지 인허가가 기약 없이 지연되고 있다.
가장 큰 민원은 2공구 구간인 서울 자곡동에 위치한 아파트의 민원이다. 수광선이 아파트 단지 경계를 침범한다는 주장이다. 주민들은 수광선이 아파트 단지와 인접하여 통과하므로 진동과 소음, 지반 침하 위험이 커질 수 있다며 노선 변경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철도공단은 단지 주민들에게 해당 노선이 아파트 직하부를 통과하는 것이 아니고 터널 굴착 공법 역시 안전한 무진동 굴착 등 최대한 안전을 고려한 공법으로 공사할 것을 설명했으나 주민들의 반발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수서-광주선은 전액 국가 재정이 투입되는 사업으로, 노선 설계변경을 진행하면 노선 연장 및 공사비가 증가하여 타당성 재조사 시 추진 여부가 불투명해 질 것으로 확인됐다. 가장 큰 문제는 대안 노선을 선택할 경우 수광선이 SRT 수서역과 쪼개져 환승센터 본연의 역할을 수행할 수 없다는 것이다.
민원 지역을 제외한 일부 구간을 먼저 착공하자는 의견도 있으나, 해당 민원이 해결되지 않을 경우 시발역인 1공구 수서역 공사가 이뤄질 수 없다. 수서역에는 회차를 위한 별도 선로, 검수 및 정비시설, 신호제어를 위한 관제시설, 사업소 등이 들어서는데 이러한 필수 시설이 없는 한 일부 구간이 착공되더라도 철도 개통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본지와 전화 통화한 부동산업 관계자는 "수광선이 민원으로 무산되면 지역 주민들의 큰 기대를 모았던 신세계백화점은 물론 수서역 환승센터 복합개발도 진행도 불가능하다"며 "수광선 이 문산되면 지역 전체의 개발계획도 도미노처럼 무너질 것이며 이미 지역 전체에 반영된 부동산 가치도 크게 하락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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