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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선와다 배터리, 품질 소송에 특허침해까지… '바람 잘 날 없네'

中 선와다 배터리, 품질 소송에 특허침해까지… '바람 잘 날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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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와다 배터리

선와다(Sunwoda, 欣旺达)배터리는 중국의 주요 리튬이온 배터리 제조업체 중 하나로 중국에선 10위권안에 드는 제조사다. 하지만 이 중국 배터리 제조업체의 최근 행보는 그야말로 안개속을 걷고 있는 모양새다.


지난 해 LG엔솔은 선와다가 LG엔솔의 분리막 기술 2개를 침해했다고 판단해 독일 내 판매 금지 소송을 제기했다. 독일 재판부는 LG엔솔의 손을 들어줬다. 독일 내 판매 금지도 결정했다. 아울러 선와다의 잔여 배터리를 회수하고 폐기하라는 법정 조치까지 내렸다. 선와다의 배터리가 특허를 침해했다는 사실에 대한 인정을 해외에서 내린 첫 사례로 중국 배터리 제조사들에게는 큰 뉴스거리로 떠올랐다.


하지만 문제는 우리나라 자동차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이다. 3일 정부와 재계에 따르면 산업통상부 무역위는 지난달부터 '자동차용 배터리팩 특허권 침해' 조사에 착수했다. LG엔솔의 특허를 위임받은 특허관리전문회사에 따르면 중국 선와다 배터리를 상대로 제기한 무역위원회 불공정 무역행위 조사의 실질적인 조사 대상이 선와다 배터리를 탑재한 르노코리아의 핵심 차종 '그랑 콜레오스'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관심의 촉각을 세우는 데에는 이번 무역위원회의 특허 분쟁의 결과에 따라 자칫 그랑 콜레오스의 핵심 부품인 배터리가 수입금지 혹은 판매 중단 조치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데 사안의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르노코리아 관계자에 따르면 "선와다로부터 피해는 르노코리아가 입었다"라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볼보 EX30 배터리/사진제공=볼보코리아

볼보코리아 역시 선와다 배터리를 탑재한 2024년~2025년식 EX30이 복잡한 상황에 접어들었다. 우선 지난 1월 23일 EX30에 대한 대대적인 리콜을 단행했다. 이른바 '중대리콜'이다. 리콜 사유는 무려 '차량화재' 우려 때문인데, 결함장치는 고전압 배터리다. 주요 원인은 제조상 공정 편차로 인한 셀 내부 단락 발생 가능성이 확인되었다는 것. 문제는 볼보코리아의 시정 조치인데, 볼보코리아의 고객 통지문에 따르면 '조치방법 확정 이전까지 배터리의 충전율을 70% 이하로 제한한다는 것'이 전부다. 사실상 볼보코리아가 대응의 원칙을 수립했는지 의문이 든다.


소비자와의 약속인 판매가격도 조정하기 시작했다. 볼보코리아는 20일 보도자료를 통해 EX30과 EX30CC의 가격을 최대 761만원 인하하기로 했다. 명목상으로는 전기차 보급 확대 및 고객 접근성 강화를 원인으로 들었다. 한시적 할인 대신 시판가격 자체를 낮추는 방향을 선택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이런 전략적 판단은 테슬라를 시작으로 펼쳐진 전기차 가격 인하 전쟁에 볼보도 뛰어들었다는 것은 반증하는 셈이다.


지리자동차/사진제공=지리자동차

선와다 배터리는 중국 내에서도 소송에 휘말려 최근에 들어서야 겨우 상황이 마무리되는 듯 하다. 2025년 12월, 지리자동차의 전기차 핵심 부품 계열사인 베이루이가 닝보 중간인민법원에 선와다의 배터리 부문 자회사(Sunwoda EVB)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면서 수면 위로 떠올랐다. 베이루이는 2021년 6월부터 2023년 12월까지 선와다로부터 공급받은 배터리 셀에 결함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 배터리는 주로 지리자동차의 상위 브랜드 지커에 탑재됐다. 지커 브랜드 가운데 지커 001의 경우 차량 운행거리가 늘어남에 따라 사용자들이 충전속도 저하, 배터리 잔량 표시 오류 등의 문제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대규모 배터리 교체 비용이 발생하자 지리자동차 측이 선와다에 책임을 물은 것이다. 지리자동차는 한화 약 4300억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중국 배터리 역사상 단일 공급사에 청구된 금액 중 가장 높은 금액이었다.


양자간의 소송은 최근 마무리됐다. 선와다 측이 교체된 배터리 소유권을 갖기로 하고 재활용 혹은 ESS(에너지 저장장치) 등으로 재사용하기로 하면서 한화 약 1170억원을 지리자동차측에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배터리 업계의 소송전은 어제오늘 이야기가 아니다. LG엔솔과 SK이노베이션 간 소송전 뿐 아니라 중국 내에서 CATL과 CALB, 타페이 등의 경쟁사 간 소송도 활발하다. 중국과 미국 기업간의 특허 소송 역시 다양한 방식으로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선와다 배터리처럼 이 배터리가 쓰인 여러 모델들에서 광범위한 문제점이 드러난 바는 찾아보기 어렵다.



브리핑

선와다 배터리는 중국의 주요 리튬이온 배터리 제조업체로, LG엔솔의 분리막 기술을 침해해 독일에서 판매 금지 및 배터리 회수 조치를 받았습니다. 이로 인해 르노코리아의 '그랑 콜레오스'와 볼보코리아의 'EX30' 등의 차량이 영향을 받았으며, 볼보코리아는 배터리 리콜과 가격 인하를 단행했습니다. 또한 선와다는 지리자동차와의 소송에서 배터리 결함 문제로 1170억원을 지급하기로 합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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