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세대 렉서스 ES가 미국에서 먼저 판매에 돌입했다. 이번 신형 ES는 브랜드 최초의 배터리 전기차(BEV) 모델인 ES 350e와 ES 500e를 라인업에 추가했으며, 이들은 내년 출시 예정인 하이브리드 모델 ES 350h보다 먼저 시판에 나섰다. 2026년형 모든 ES 모델은 내연기관과 순수 전기 파워트레인을 모두 수용할 수 있는 브랜드 최초의 '멀티 패스웨이' 플랫폼을 썼다. 이 플랫폼은 기존 TNGA-K 플랫폼을 전기차 구조에 맞게 진화시킨 형태로, 배터리 팩을 차체 바닥면에 배치해 공간 활용성을 극대화했다.외관 디자인은 렉서스 LF-ZC 콘셉트에서 영감을 받아 매우 날렵하고 미래지향적인 실루엣을 갖췄다.
전면부에는 L자형 LED 주행등과 듀얼 LED 헤드라이트가 적용되었으며, 렉서스 특유의 스핀들 그릴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차체 라인이 돋보인다. 후면부에는 차량 전체를 가로지르는 LED 블레이드 테일램프와 조명이 들어오는 새로운 렉서스 로고가 적용되어 시각적인 폭을 강조했다. 차체 크기는 7세대 대비 전장 6.5인치, 전폭 2.2인치, 전고 4.5인치가 늘어났으며 휠베이스 역시 3.1인치 확장되어 실내 거주성이 비약적으로 향상되었다. 구체적으로 앞좌석 헤드룸은 0.8인치, 뒷좌석 레그룸은 1.4인치 증가해 쾌적한 공간을 제공한다.파워트레인의 경우 ES 350e는 221마력의 영구 자석 동기 전기 모터를 탑재한 전륜 구동 방식이며,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7.4초가 소요된다.

상위 모델인 ES 500e는 전륜과 후륜에 각각 모터를 배치한 듀얼 모터 시스템을 통해 합산 총 출력 338마력을 발휘하며, 다이렉트4 사륜 구동 시스템을 통해 100km/h까지 5.1초 만에 도달한다. 다이렉트4 시스템은 주행 상황에 따라 전후륜 구동력을 100:0에서 0:100까지 정밀하게 제어해 최적의 주행 안정성을 확보한다. 두 모델 모두 74.7kWh 리튬 이온 배터리를 탑재하며, 19인치 휠 기준 주행 거리는 ES 350e가 307마일, ES 500e가 276마일이다.충전 시스템은 북미 충전 표준인 NACS 포트를 기본 채택했으며, 150kW급 급속 충전기를 사용할 경우 28분 만에 10%에서 80%까지 충전이 가능하다. 또한 배터리 컨디셔닝 기능을 통해 기온에 관계없이 최적의 충전 속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실내에는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14.0인치 대형 터치스크린이 탑재되었으며, 최신 렉서스 인터페이스는 5G 네트워크를 통한 무선 업데이트(OTA)와 무선 애플 카플레이 및 안드로이드 오토를 지원한다.안전 사양으로는 더욱 진보된 '렉서스 세이프티 시스템+ 4.0($LSS+4.0$)'이 전 모델에 기본 적용되었다. 이 시스템은 보행자와 자전거 이용자를 감지하는 전방 충돌 방지 보조(PCS), 교차로 대항차 및 보행자를 감지하는 교차로 회전 보조, 에코 런 모드가 추가된 다이내믹 레이더 크루즈 컨트롤(DRCC) 등을 포함한다.

특히 럭셔리 트림 이상에는 핸즈프리 주행을 지원하는 트래픽 잼 어시스트와 자동 차선 변경이 가능한 레인 체인지 어시스트가 추가로 제공된다.최고급 사양인 ES 350e 럭셔리 트림에서는 익제큐티브 패키지를 선택할 수 있다. 이 패키지에는 뒷좌석 우측 시트의 4방향 전동 조절 및 오토만 기능, 리클라이닝, 전 좌석 마사지 기능, 중앙 암레스트의 제어 버튼 등이 포함된다. 2026년형 렉서스 ES의 가격은 배송비 1,295달러(약 194만 원)를 포함해 ES 350e 프리미엄이 48,795달러(약 7,295만 원), ES 500e 럭셔리 AWD가 60,195달러(약 8,999만 원)이며, 하이브리드 모델인 ES 350h는 50,995달러(약 7,624만 원)부터 시작된다.
한편, 8세대 렉서스 ES는 올 하반기 경 국내 출시가 유력한 모델이다. 가격은 시판 중인 7세대 모델 대비 상당히 오를 것으로 보인다. BMW 5시리즈와 메르세데스 벤츠 E클래스 등 전통의 경쟁모델이 앞서 세대 변경 모델을 내놓은 만큼 시장에 안착하는데 큰 무리가 없을 것이라는 것이 업계의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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