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이칸으로 대표되는 포르쉐 EV 모델들이 점차 세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이 가운데 19일 국내 공식 출시한 카이엔 일렉트릭 출시 현장에서 포르쉐는 "전동화, 가치중심성장"을 기치로 내세우며 "한국 배터리 셀 제조사와의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포르쉐코리아의 이 같은 설명에 "그렇다면 향후 배터리는 모두 한국 배터리 제조사의 것을 쓰는 것인가?"라고 묻자. 포르쉐코리아 관계자는 "포르쉐가 기준 즉 규격을 만들고, 배터리는 현지화한다는 것이 기본 골자다"라고 덧붙였다. 포르쉐코리아측은 "가장 먼저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를 썼지만 마칸 EV에는 삼성 SDI의 것을 썼다. 이후 중국시장에서는 CATL을 새로운 공급사로 채택했다. 이것을 현지화사례로 손꼽았다.
포르쉐는 이후 마칸 EV에 대해 중국과 글로벌시장에서는 CATL을 한국에서는 2026년형부터 삼성 SDI를 쓰고 있다. 이런 전략적 배경은 바로 포르쉐가 이야기한 '현지화 전략'이 반영되어 있다. 포르쉐를 판매하는 판매량 상위 10개국을 대륙별로 추려보면 주요 배터리 셀 구성은 CATL과 LG엔솔의 것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여기에 특징과 전략을 살펴보면 중국과 한국을 제외하면 '셀 생산'과 '조립 공정'을 각각 이원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포르쉐코리아측은 이런 전략적 배경에 대해 국가별 시장 상황과 규제에 맞춰 배터리 공급원을 이원화하는 '멀티 벤더(multi vender)' 전략을 취하고 있음을 밝혔다. 다만 특이하게도 우리나라만 유일하게 로컬 브랜드 배터리를 쓴다고 공표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는 국내 시장의 전동화가 유례없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데다 배터리 제조와 지역화 수준이 높다는 판단이 있다고 덧붙였다.
국내시장이 아닌 경우 대부분 포르쉐는 배터리의 제작노하우에 대한 주권적 의식을 놓치지 않기 위해 전체 외부제작주문 방식을 쓰지 않고 직접 설계하고 조립하는 수직계열화를 추구하고 있다. 다만 가장 최신화 모델인 포르쉐 카이엔 일렉트릭의 경우 LG엔솔의 것을 채택하고 있다. 여기에 모듈화 공정과 최적화는 포르쉐가 담당하는 방향성을 취하고 있다. 물론 최종적으로 국가에 상관없이 카이엔 일렉트릭은 동일한 성능체계를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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