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의 휴머노이드 제조사 유비텍(UBTECH)이 2025년 연간 실적을 공개했다. 유비텍은 이번 공개를 통해 매출 20억 1,000만 위안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53.3% 성장했다고 밝혔다.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매출 총이익률이 2024년 28.7%에서 37.7%로 9%포인트 상승하며 수익성이 크게 개선되었다는 점이다.
자세히 살펴보면, 연간 순손실 규모 또한 7억 9,000만 위안으로 전년 대비 31.9% 감소했으며 주식 보상 비용을 제외한 조정 순손실은 6억 9,100만 위안을 기록해 24.5% 줄어들었다. 유비텍 재무적 성장을 이끈 것은 대형 휴머노이드 로봇 부문이다. 유비텍의 풀사이즈 임보디드(embodied) AI 휴머노이드 로봇 및 솔루션 매출은 2024년 3,560만 위안에서 2025년 8억 2,100만 위안으로 무려 22배 이상 급증하며 전체 매출의 41.1%를 차지하는 최대 수익원으로 부상했다.
휴머노이드 로봇의 상업적 성공은 단순히 인기를 끌었다거나 가능성을 보여준 수준이 아니다. 사실상 기술 검증 단계를 넘어 대규모 인도 단계로 진입했음을 시사한다. 2025년 한 해 동안 유비텍의 대형 휴머노이드 로봇 누적 판매량은 1,079대로 전년 대비 약 35,866.7%라는 폭발적인 증가율을 기록했다. 특히 산업용으로 설계된 워커 S(Walker S) 시리즈는 자동차 제조, 3C 전자 제품, 신에너지 배터리 공정 등에서 자재 운반, 분류, 품질 검사 업무에 투입되었다. 2025년 말부터 대량 인도가 시작된 3세대 모델 워커 S2는 지능형 파운데이션 모델인 씽커(Thinker)를 탑재해 좁은 공간 내 자율 주행, 비정형 물체 조작, 복잡한 검사 작업 등 인간의 역할을 실질적으로 대체하기 시작했다. 유비텍은 워커 S 시리즈의 연간 생산 능력을 6,000대 이상으로 확보하며 대규모 생산 체계 구축을 마쳤다.

사업 부문별 매출 구성을 살펴보면 물류 스마트 로봇 및 솔루션이 6억 2,900만 위안으로 31.4%를 차지했으며 소비자용 스마트 하드웨어는 4억 9,900만 위안으로 24.9%를 기록했다. 교육용 로봇 사업은 매출 비중이 다소 줄어들었으나 얀시(Yanshee) 로봇을 단순 프로그래밍 도구에서 AI 연구 기반 플랫폼으로 전환하며 장기적인 인재 생태계 구축을 지속하고 있다. 기술적으로는 서보 드라이버, 대형 모델, 시각적 인식, 운동 제어 등 풀스택 기술력을 바탕으로 브레인넷(BrainNet) 2.0과 코-에이전트(Co-Agent) 기술을 결합하여 산업용 AI 이중 루프 시스템을 완성했다. 2025년에는 4세대 및 5세대 정밀 손을 출시하고 산업용 세계 모델인 Thinker-WM을 개발하는 등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양면에서 진보를 이루었다.
유비텍은 우시와 쓰촨 등지에 데이터 수집 및 테스트 센터를 운영하며 매년 1,000만 개 이상의 산업 특화 데이터를 수집해 모델의 정밀도를 높이는 데이터 플라이휠 전략을 실행하고 있다. 2025년 말 기준 유비텍이 보유한 승인 특허는 2,985건에 달하며 이 중 508건은 해외 특허다. 향후 전략은 대형 휴머노이드를 중심으로 한 플랫폼 및 생태계 확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산업 현장에서 검증된 기술을 바탕으로 안내 데스크, 기업 홍보, 대학 연구 및 교육 보조 등 상업 및 교육 시장을 겨냥한 차세대 휴머노이드 로봇을 출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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